쌀쌀한 연말에는 따뜻한 정치후원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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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연말에는 따뜻한 정치후원금을

폭염으로 고생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고 절기로는 입동(立冬)이 다가왔다. 날씨가 쌀쌀해져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꺼내고, 설악산 단풍이 물든다싶더니 며칠 전에는 첫눈까지 내려 겨울이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두 달도 남지 않은 한 해를 이제는 마무리해야할 때이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기도 해야겠지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번 연말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그 답으로 정치후원금 기부를 제시하고 싶다.

정치후원금이란 정치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에 적정한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써 깨끗한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된다. 과거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소수의 거대한 자본에 의한 검은돈이 불법유통 되어 불법적인 자금 수수와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그 폐단이 심각했지만, 정치자금법으로 정치자금의 기부한도와 지출을 제한하였고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 기부문화가 뿌리내리고 나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정치자금이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용될 수 있게 되었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정치후원금은 후원금과 기탁금으로 기부할 수 있는데 후원금의 경우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계좌로 각각 500만원씩 연간 2000만원 이하로 기부할 수 있으며, 선관위에 기탁하는 기탁금의 경우 1회 1만원 이상 연간 1억원 이하의 금액을 기탁금으로 기탁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기부사이트인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이용하여 신용카드, 신용카드포인트,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법을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다.
올해에는 PAYCO,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부기능도 추가되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치후원금은 기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로 10만원 이하의 금액은 전액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은 기부행위이다. 정치후원금을 기부함으로써 정치발전에도 이바지하고, 기부한 후원금을 되돌려 받을 수도 있으니 참 바람직한 제도이다.

그러나 아직은 정치후원금 기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정치에 대한 불신도 높고 후원금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느끼게 된 데에는 정치인만의 잘못은 아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정치는 부패하고 타락할 수밖에 없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때 깨끗한 정치, 올바른 정치가 실현될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의 정치참여율이 높은 것도 정치참여가 선진국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연말에는 우리나라 정치와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자. 투표 못지않은 정치참여, 바로 정치후원금이 있다. 정당과 정치인이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치후원금을 보내면 깨끗하고 건전한 정치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조형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196호

입력 : 2016년 11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