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경상북도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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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의 정기(精氣)여, 회천(會川)으로 흘러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데에는 그곳에 정다운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우리 고령에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 가족을 이루고 마을을 형성하고 국가를 건설하면서 정겹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신화로부터 시작되는 대가야의 건국이야기와 장기리 알터 암각화와 쌍림면 안화리 안림천변 바위 그림과 대가야박물관 앞에 있는 고분의 무덤 뚜껑돌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집단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이어보려는 시도가 또 한번 일어나고 있습니다. 창간을 맞은 고령군민신문은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신문, 군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 소리는 나팔이 되고 치켜 든 손은 깃발이 되어 나팔소리, 깃발을 따라 행진할 것입니다.
정론! 직필! 신문의 정신이요 생명입니다. 특히 우리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신라와 백제에 끝까지 항거한 조상들의 강직한 정신이 서려있는 고장입니다. 곧은 행동의 본질에는 의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의로운 일의 중심에 고령군민신문이 있어 올곧은 고령인의 삶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살아 날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볼 때, 고령은 화합의 고장입니다. 가야산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 소가천과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안림천(용담천)이 주산 앞에서 회천(會川)으로 하나로 합쳐져 외부로 열립니다. 합쳐지지 않으면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고령군민신문은 지역의 많은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들을 나타냄에 있어 항상 ‘고령 화합’의 사명을 숙명처럼 여겨야 할 것입니다.
우곡 수박, 개진 감자. 쌍림 딸기, 성산 메론, 덕곡 미나리, 다산 향부자, 고령 옥미는 전국적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령의 산물입니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오늘의 삶의 이야기는 고령이라는 지역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 세계적으로 널리 소통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고 고령군민신문의 역할입니다. 가야산의 정기가 회천으로 모여 바다로 흘러가듯이 주산의 고분군들이 하늘을 향해 영생의 꿈을 꾸듯이 고령군민신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