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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김현정 한의사가 들려주는 건강100세

당뇨병을 앓으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03월 09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고령군민 여러분,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글/김현정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졸업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현)삼성한의원 원장
질병관리본부의 오전 오후 보고를 들으며,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오늘은 또 사망자가 어디서 몇 명이나 나온 것인지, 왜 이렇게 완치자는 빨리 증가하지 않을까? 답답하고 두려우시죠?

우리 고령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이 많아서, 더욱 두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스를 비롯해 메르스, 코로나 19 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취약하며, 감염되면 정상인보다 심각한 경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저질환 중 당뇨병을 앓으면, 왜 면역력이 떨어져서, 이런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는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 되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에 변화가 일어나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만성 합병증이 생깁니다. 큰 혈관의 합병증을 흔히 동맥경화증이라 부르는데, 심장,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흔히 생깁니다. 작은 혈관의 합병증은 주로 망막(눈의 일부분),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서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팔다리의 감각 저하 및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당뇨병이 오래되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의 순환장애가 생기고, 신체 각각의 조직으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고, 신체 밖으로 노폐물의 배설이 적절히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각 조직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정상인보다 몸에서 염증반응이 크게 생깁니다.

오래된 당뇨병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써도, 그 치료를 위한 약 성분이 적절히 조직에 전달되지 못하고, 감염된 상태에서 정상인보다 염증반응을 크게 일으켜서, 증상 악화의 속도가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보다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고, 떨어진 신체 면역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뇨병을 앓으면, 체중의 급격한 감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신체에서 근육량의 손실이 커지게 됩니다.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 본인이 당뇨를 앓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와 증상 관련하여, 문진하는 과정 중, 체중감소를 호소하는 분들의 체성분 검사(인바디)를 해보면, 급격히 근육량 손실이 있는 경우, 혈당검사를 해보게 되는데, 가끔 실제로 고혈당을 유지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뇨가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검사를 더 해보셔야 한다고 꼭 말씀 드립니다.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근육량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 만성 신부전을 합병증으로 앓지 않는 한,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규칙적으로 드시고, 끼니마다 탄수화물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콩, 두부, 생선,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등을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조리법으로 만든 반찬을 함께 드시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매일 규칙적으로 움직여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 해도, 집 안에서라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자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이 커지면 그 또한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사태 이후, 불면증, 두통, 근육통,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및 우울감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은 혈당조절이 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두려움으로 움츠리지 말고, 두려움에 떠는 대신에, 마스크 끼기 전에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쓰는 습관, 마스크를 귀에 건 부분만 만지고 끼고 벗는 습관, 마스크를 벗고 나서 다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 등을 생활화하고,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오히려 면역을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어서 이 초유의 감염사태가 진정되고,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고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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