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7-31 오전 09:33: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기고/칼럼

살아 흐르는 신천을 소망한다 (2)

산책길이 길게 이어지고 맑은 물이 멈추지 않고 늘 살아 있길 소망한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0월 30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 고령군민신문

주간 에세이

살아 흐르는 신천(新川)을 소망한다(2)

오늘날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자신의 건강 증진과 함께 갖가지 문화를 향유하는 곳이 또한 신천이다. 하천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고 수심이 고루 깊지 않아 유람선은 띄우지 못하더라도, 늘 맑은 물이 흐르는 신천을 소망하지 않는 대구 사람이 누가 있을까.

비만 그치면 청석과 함께 냇바닥이 허옇게 드러나고, 군데군데 물 고인 웅덩이에서는 악취가 풍기는 신천을 외면하고 싶은 것은 나만의 이기심일까. 언젠가 신천을 지나면서 오랜 가뭄으로 냇바닥이 마르고, 물이 고인 작은 웅덩이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을 보고 다음과 같은 시를 쓴 적이 있다.

흐르는 물은 쉬지 않는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온갖 잡동사니 섞여
몸살을 앓는 물
살이 썩는다.

쉬지 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흐르는 물이 되리라.

아아, 그래서 그 기다란 몸을
말없이 줄줄이 끌고
강은 쉬지 않고 흐르는구나.

그 흐름 따라
이 땅 사람들
오늘까지 흘러오고
그 흐름 따라
내일까지 아득히 흘러가리니…

- 졸시 ‘쉬지 않고 흐르는 것은’ 전문

신천은 대구 시민에게 있어 삶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자연이다. 이곳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와 꿈을 가꾸는 어린 동심(童心)이 있고, 산책로를 함께 걷는 이웃들의 교감(交感)이 있다.
이른 아침마다 미처 덜 깬 잠에서 깨어나려는 기지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희망찬 발걸음들이 있다.

매일 신천 동로(東路)를 통해 출퇴근하기를 두해 째,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보는 모습들은 언제나 정겹다.

이 길을 곱게 가꾸는 아름다운 손길들이 있고, 어깨 나란히 함께 걸어가는 이웃들이 있기 때문이다.

신천 둔치의 산책길이 더욱 길게 이어지고, 신천의 맑은 물이 멈추지 않고 늘 살아 흐르기를 소망한다.


-약력-
1949년 경북 고령 출생.
1969년 모교 고령 성산초등학교 교사발령.
2011년 대구용지초등학교장 퇴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2년 10월 30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고령군, 『자개레진 키캡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수강생 모집  
고령군, 장애인 평생학습에 전통의 향기를 더하다… 가야금교실 ‘울림’  
도시재생 거점시설 금빛마실 마을카페, 학교 밖 청소년 현장 실습 공간이 되다  
인물 사람들
대가야 열두 개의 별, 나만의 왕관 도장과 유물 향초 만들기
대가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 열두 개의 별, 나만의 왕 
(재)고령문화관광재단,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로 사무실 이전
(재)고령문화관광재단이 7월 31일,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 가야산성 1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이복환 / 편집인: 이상희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복환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1,004
오늘 방문자 수 : 20,328
총 방문자 수 : 60,68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