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데아
꿈나무세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01월 16일
내 친구 중에서 대안학교인 ‘간디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하게된 이 책 역시 원경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첫 학년을 그리는 이야기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문제아학교’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왠지 소설 소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빌려 보았다.
원경고등학교는 합천에 외롭게 있다.
학교 앞은 만 평의 논밭과 산에 둘러 싸여 학교는 외로운 섬과 같았다.
원경고등학교의 입학생들은 조금 특별하다.
모두들 마지막이라는 다짐을 하고 온 학생들 대부분이 중퇴를 하거나 사회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기 위해 온 것이다.
사회에 나가보니 아무리 일을 잘 해도 고졸 졸업장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는 음주와 흡연이 가능했다.
또 나중에는 당구장도 들어섰다.
한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수업을 잘 듣는 학생은 없었다.
또 틈만 나면 기물 파손에 더하면 자살소동까지 선생님들은 점점 지쳐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학기가 지나면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다.
남자 기숙사였다.
남자 아이들은 대걸레, 빗자루를 들며 차례차례 기숙사 창문을 깨뜨렸다.
항상 중립을 지키시며 지켜보시던 교장 선생님께서도 당황하셨다.
이 폭동의 계기는 남자 아이가 여자 친구 때문에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며 시작되었다.
그렇게 화나신 선생님은 자던 아이들을 다 깨워 운동장으로 모두 불렀다.
한번도 화내지 않던 선생님의 성화에 모두들 의아해하였다.
선생님께선 자살 기도를 한 아이들을 매번 병원으로 업고 가시던 분이셨다.
하지만 더 이상 창피해서 병원에 가기 싫다며 열변을 토하셨다.
그 때 한아이가 벌떡 일어나며 가버렸다. 그 뒤로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교무실 창문을 빼곤 모든 창문이 다 깨졌다.
폭동은 새벽을 지나고 경찰이 와서야 끝을 맺었다.
학교에선 이아이들을 단 한 명도 퇴학시키지 않았다.
유리값만 물로 폭동을 주도한 한명만 일주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을게 마음을 열고 선생님들을 받아 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학을 잘 했던 아이는 4년제 수학과에도 붙었다.
교장선생님께선 생각지도 못한 대학진학에 기뻐하셨다.
이 학교의 선생님들은 엄격하신 분도 아니시고, 아이들도 가르쳐 주는 대로 꼬박꼬박 배우는 아이들도 아니었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절대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선택하시던 선생님들이 매우 존경스러웠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받아준 아이들도 대단한 것 같다.
‘문제아’들이 세상을 다시 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사랑이 있다면 문제아는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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