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5 오후 01:06: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기고/칼럼

교실이데아

꿈나무세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1월 16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내 친구 중에서 대안학교인 ‘간디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하게된 이 책 역시 원경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첫 학년을 그리는 이야기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문제아학교’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왠지 소설 소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빌려 보았다.

원경고등학교는 합천에 외롭게 있다.

학교 앞은 만 평의 논밭과 산에 둘러 싸여 학교는 외로운 섬과 같았다.

원경고등학교의 입학생들은 조금 특별하다.

모두들 마지막이라는 다짐을 하고 온 학생들 대부분이 중퇴를 하거나 사회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기 위해 온 것이다.

사회에 나가보니 아무리 일을 잘 해도 고졸 졸업장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는 음주와 흡연이 가능했다.

또 나중에는 당구장도 들어섰다.

한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수업을 잘 듣는 학생은 없었다.

또 틈만 나면 기물 파손에 더하면 자살소동까지 선생님들은 점점 지쳐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학기가 지나면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다.

남자 기숙사였다.

남자 아이들은 대걸레, 빗자루를 들며 차례차례 기숙사 창문을 깨뜨렸다.

항상 중립을 지키시며 지켜보시던 교장 선생님께서도 당황하셨다.

이 폭동의 계기는 남자 아이가 여자 친구 때문에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며 시작되었다.

그렇게 화나신 선생님은 자던 아이들을 다 깨워 운동장으로 모두 불렀다.

한번도 화내지 않던 선생님의 성화에 모두들 의아해하였다.

선생님께선 자살 기도를 한 아이들을 매번 병원으로 업고 가시던 분이셨다.

하지만 더 이상 창피해서 병원에 가기 싫다며 열변을 토하셨다.

그 때 한아이가 벌떡 일어나며 가버렸다. 그 뒤로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교무실 창문을 빼곤 모든 창문이 다 깨졌다.

폭동은 새벽을 지나고 경찰이 와서야 끝을 맺었다.

학교에선 이아이들을 단 한 명도 퇴학시키지 않았다.

유리값만 물로 폭동을 주도한 한명만 일주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을게 마음을 열고 선생님들을 받아 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학을 잘 했던 아이는 4년제 수학과에도 붙었다.

교장선생님께선 생각지도 못한 대학진학에 기뻐하셨다.

이 학교의 선생님들은 엄격하신 분도 아니시고, 아이들도 가르쳐 주는 대로 꼬박꼬박 배우는 아이들도 아니었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절대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선택하시던 선생님들이 매우 존경스러웠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받아준 아이들도 대단한 것 같다.

‘문제아’들이 세상을 다시 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사랑이 있다면 문제아는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1월 16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고령군,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 공모사업 선정  
재경고령군향우회, 2026년 정기총회 개최  
"디지털 세상으로 향하는 새 창을 열다" 사)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 고령군지회, 회원 무료  
인물 사람들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 전시회 개최
고령군은 3일(화)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의 70년 도자 인생을 재조명하고,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토인 백영규 도예가 구순 기념 전 
대가야이업종교류회, ‘고령군민과 함께하는 2026 힐링 콘서트’ 개최
대가야이업종교류회(회장 손민정)가 오는 11월 17일(화) 오후 4시,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고령군민과 함께하는 2026 힐링 콘서트’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이복환 / 편집인: 이상희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복환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1,639
오늘 방문자 수 : 15,795
총 방문자 수 : 62,129,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