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병자호란은 중국 청나라와의 싸움인데 『조선의 여걸 박씨 부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쓰여진 <박씨전>을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동화로 쓴 책이라고 한다.
나는 박씨부인이 실제로 존재하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마치 실제로 살았던 사람처름 느껴졌다.
청나라 자객으로 온 기홍대를 부채 바람으로 혼 내준 일, 청나라에서 가장 용맹한 장수인 용골대, 용울대 형제와 맞서 싸운 일, 별의 흐름을 읽고 청나라 군사들이 압록강이 아닌 두만강으로 쳐들어 올 것이라고 말 한 일 등 신통방통한 능력으로 청나라 오랑캐를 혼내 준일이 생생하다.
물론 병조판서인 김자점이 박씨부인이 한 말을 병법도 모르는 아녀자의 말이라고 임금에게 말해서 청나라 군사들이 물밀듯이 내려왔지만 남자들도 하지 못한 일을 혼자서 해낸 것이 대단하다.
나는 박씨부인이 신통방통한 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인내심이 많고 마음씨 넓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지은 죄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흉해졌음에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흉측한 얼굴 때문에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온갖 구박을 하고 멀리해도 화재니 않고 참아 냈다.
나중에 자신의 얼굴이 원래의 아름다운 얼굴로 돌아와서 남편이 용서를 구했을 때도 따뜻하게 받아 준 것이 대단하다.
박씨부인은 전쟁 후데 공이 커서 충렬부인이라는 벼슬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박씨부인의 이름은 짓지 않았는데 여성을 천대하던 나쁜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문득 내가 박씨부인의 이름을 짓는다면 무엇으로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씨부인을 생각하니 신사임당이 떠우른다.
신사임당이 박씨부인처럼 갖은 구박을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여성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태어났다.
때문에 신사임당이 그림, 서예, 시에 뛰어난 예술가이기 보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남편을 잘 따른 현모양처로만 여겨진다.
여성들오 자신의 인격이 있는데 박씨부인의 말은 아녀자의 말이라 무시하고 신사임당은 현모양처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