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나의 가장 기억에 남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전신자 선생님’을 떠올리게 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패트리샤 모페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업 중에 갑자기 이가 빠져서 아이들이다 쳐다보자 당황해서 울음이 나왔지만, 매카시 선생님이 그를 꼭 껴안아주고는 그의 빠진 이를 가져다 판지에 테이프를 붙이고 이에 반짝이를 붙여 목에다 끈을 두르고 나서 큰 나비매듭으로 묶어주셨다.
그를 반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아이로 만들어주신 것이다.
선생님의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어린 나이의 모페트에게 큰 감동을 준 것 같았다.
나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이를 닦고 반으로 들어가다가 6학년 오빠들이 실수로 부딪혀서 돌밭으로 미끄러져 작은 돌들이 무릎에 박혀서 다친 적이 있었다.
친구들이 주위로 모여들고 무섭고 아파서 울리만하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뛰어오셔서 나를 업어다가 교실로 데려가서 박 힌 돌을 하나씩 빼내고 약을 발라주셨다.
너무 많이 울어 지쳐있는데 선생님이 나를 꼭 안아주며 ‘큰 별이 될 사람이 다치면 안 돼지, 다음부턴 넘어지더라도 씩씩하게 일어나서 선생님한테 와“라고 말해주셨다.
그때 큰 감동을 받아 3일 동안 그 일로 그림일기를 썻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무릅의 흉터를 볼 때면 선생님이 생각난다.
엄마처름 포근하고 수수했던 초등학교선생님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힘이되 주신다는 것은 행운인 일이다.
이렇게 이 책의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씩 읽어 나갈 때마다 모두 다른 제각기 감동으로 마음에 다가왔다.
여러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확고하게 내 꿈을 다짐하게 해 준 이 책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값지다.
'내가 뭘 좋아하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지’하며 고민했던 막막하고 불안한 내 미래의 길을 확실히 잡아주는 이야기들이었다.
고난과 시련 가운데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먼저 손 내밀어 주고 고통을 감싸 안아주는 사람은 선생님이셨다.
나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랑을 주고 또 그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여기 나오는 선생님의 형상을 완벽하게 따라잡을 순 없을지라도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함께 눈물 흘리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선생님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