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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행복도가 회사를 좌우 한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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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영 국회의원
(고령-성주-칠곡)
ⓒ 고령군민신문


“행복은 마음에 있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실제 생활에서 느끼기는 어렵다.

필자는이말을곰곰이되뇌면서,“ 내가하는일에행복을느껴야 한다”는 뜻으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일과 삶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라.”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10가지 좌우명 가운데 하나다.

바로‘일과 생활의 균형(WLB: work-life balance)’을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은 직원이 행복해지면 생산성이 쑥쑥 올라간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는 이미 1998년 보고서를 통해 WLB가 인재확보의 주요축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되었던 곳은‘웨그먼스푸드마켓’식료품 회사였다.

서비스가 생명인 유통회사에서 고객보다 직원이 우선이라는 이념이 화제가 되었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우선 직원들을 최고로 대우해야 한다”는 이 회사 CEO의 말은‘일할 맛이 나는 회사’란 많은 급여뿐만아니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 개개인을 소중한 경쟁요소로 대접해 준다는 것이다.

월마트와 같은 초대형 할인점들과 당당히 맞서며 경쟁하고 있는 이 회사의 경영철학은 독특하게도‘직원이 첫째, 고객은 그 다음’이라고 한다.

서비스가 생명인 유통회사에서 고객은 젖혀두고 직원이 우선이라는 이념은 일반적인 가치관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은 근로자가 일과 생활을 모두 잘 해내고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설계된 제도를 WLB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가족 친화적 제도(Family-friendly
Policy)라고도 부른다.

선진 외국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WLB 프로그램은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많다.

크게 근무형태 다양화, 가족대상 프로그램, 개인 신상 지원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유럽의 경우 정부 주도로 1970년대부터 가족 친화적 요소 강화, 근무형태 다양화, 자기계발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WLB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가정을 사회제도의 하나로 보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으로 주로 보육서비스, 휴가제도, 탄력근무제도부터 시작하였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겠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우는 1980년대 초부터 기업 주도로 교육, 문화생활, 경력 계발 지원까지 포함하는WLB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였다.

대체로 우수한 여성 인력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였다가, 점차 남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었다.

기업이 직장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만큼 업무효율성도 제고돼 결과적으로 기업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윈-윈 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일부 첨단 IT기업들은 출퇴근시간, 근무시간 같은 개념이 아예 없는 곳도 많다.

또‘WLB 우수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들중에는 출장 시 탁아비용을 지급하는 곳이 53군데나 된다는 조사도 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정부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난제에 빠져 있는데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원하는 신세대 성향을 감안해, 출산율과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근로시간, 근무지, 소득, 처우 균형, 여성의 계속근무라는 5대 영역을 정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기업과 가정을 분리하는 전통적 문화에 머물고 있어 WLB 프로그램은 걸음마단계에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직장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조사한 결과‘일과 삶의 균형(WLB, Work-Life Balance)’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한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WLB를 도입하여 노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WLB를 도입하여 서구사회의 트렌드를 적용하고자 한다면 문화적인 마찰과 비용적 측면 등 여러 가지 고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먼 시점을 내다보고 우리의 환경에 맞게 조정해 나가고, 지속적인 직원만족도 조사(ESI)를 실시하며 문제점을 개선 한다면‘고객 감동’의 차원을 넘어선‘기업이미지 상승’, 그리고 일하고 싶은 회사로의‘인재집중’, 궁극적으로는 회사의‘생산성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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