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빵집 대표 조광래씨, 고령고 제과제빵 강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5월 20일
↑↑ 조광래(57·왼쪽에서 두 번째)대표가 지난 14일 고령고등학교 제과제빵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쿠키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싶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던 지난 14일 오후 고령고등학교 한 교실.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 쪽 귀퉁이에서 빵을 굽고 있는 조광래(57·에버그린빵집 대표)씨를 만났다.
조 대표는 현재 고령고등학교 조리과 제과제빵 학과에 3년째 강의를 맡고 있다.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의 요청으로 지난 2011년 처음 강의에 나서게 됐다는 그는 “지난해 아이들이 기능사 시험에서 90%이상 자격증 취득을 했을 때가가장 보람 있었어요”라며 “가게 운영과 강의를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학생들의 성취를 바라보며 느끼는 보람이 더 큽니다” 라고 환하게 웃었다.
일주일에 두 번 강의에 나가고 있는 제과제빵 실기 강의 수업은 제과(24가지), 제빵(24가지) 등 총 48가지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1일 4∼5시간 강의에 나서고 있는 그는 빵 하나를 만드는데 최소한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올해 20년째 제빵 경력의 그는 “이제 빵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며 빵 만들기의 어려움을 내비치며 “최소한10년 이상의 경력이 쌓여야 제빵이란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빵 사랑은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몸에 베였다.
“제가 어릴 적에는 지역마다 빵 공장이 있었어요.
저희 아버님도 그 중 한 분이셨죠. 자연스레 빵 만드는 기술을 어깨 너머로 보게 됐고, 1995년 당시 빵 집을 운영하고 있던 친구 권유에 빵 집 문을 열게 됐어요” 라며 제과제빵 기술습득의 입문 동기를 설명했다.
본지 독자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내 제과제빵 기능사 시험 감독위원으로 매월 두어 번 정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역의 밀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와 손잡고 협동조합을 결성하는 한편 복분자와 블루베리를 이용한 자체 빵 개발·판매에도 들어갔다.
현재 밀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생산량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는 그는 새로운 제빵 개발에도 힘을 쏟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대가야체험축제 때 새로운 제빵 개발의 홍보를 위해 시식·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구미시 장천면이 고향인 그는 지역 고객들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을 공급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