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요청시에는 의원들 의견 우선 반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07월 29일
↑↑ 정규석 경북 의성군 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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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장으로 근무하면서 신경 써야할 부분 중 하나가 사업예산건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0년이 지났지만(1991년 지방의원 선거기준) 아직까지 지역 주민들과 지방의원들의 주 관심사항은 숙원사업이다.
어디에 농로포장을 하고, 도수로를 설치하고, 마을 안길포장, 관정설치 ,가로등 설치 등 주민들과 직접관련이 있는 사업들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고 이 사업을 위한 예산을 얼마나 많이 제때 확보하느냐가 의원의 능력으로 평가되다 보니 지방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이러한 사업비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어떤 사업에 우선을 두느냐와 언제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 지방의원들과 협의를 하지않을 수 없고 실제로 지방의원들의 노력으로 관련예산이 확보되다 보니 읍·면 장으로서는 지방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주민들의 표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의원들이고 공무원들은 언제든지 그 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갈 사람들이므로 굳이 읍·면장이 노력해서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고 설혹 읍·면장이 예산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해당의원에게 공을 돌리는 것이 주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도 옳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역주민들도 이런 현실을 잘 알고 대부분 어려운 현안 사업은 지방의원들을 통해 부탁을 하고 대다수 의원들이 이런 민원에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요청할 때는 가능한 의원들의 의견을 우선으로 반영해주고 읍·면장들은 지역전체를 보는 시각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거나 지역의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배려해 주는 것이 지방의원과 읍·면장간의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모든 공은 의원들에게 돌려라.
의원들도 그런예우를 받게 되면 더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읍·면장을 더 예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