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회의
오래하는 것 보다 짧게 제대로 매일 하는 것 보다 한주에 두번 전체직원회의 한달에 한번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11월 26일
|  | | ↑↑ 정 규 석 경북 의성군 사무관 | | ⓒ 고령군민신문 | |
읍면장이 처리해야 할 일은 많다.
다만 군 본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의 중요도가 낮고 1차적이 아닌 2차적인 일들이 많을 뿐이다.
그렇다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다보니 긴장을 늦출 수도 없다.
직접 주민들과 접촉해야 하고, 당장 시책이나 사업의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읍면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이나 간부들의 철학이나 의도를 직원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정보를 공유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회의이다. 읍장으로 근무하면서 간부들인 계장회의와 직원 전체가 모이는 직원회의 두 종류로 구분하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였다.
먼저 계장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2회, 아침 8시 40분에 개최하였다.
당사자들이야 귀찮겠지만 9시가 넘으면 민원인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회의를 핑계로 민원인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근무시작 전에 회의를 시작해서 9시전에 마쳤다.
오래하는 회의보다는 짧게,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월요일은 군 간부회의 참석결과를 전달하고 한 주간 읍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지시하는 시간으로 이용하였고, 금요일 회의는 한 주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다음주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보고를 받는 시간으로 활용하였다.
매일 하는 회의보다는 한주에 두 번 정도 회의를 해야 회의에 대한 긴장감도 가질 수 있고 준비도 제대로 하는 경향이 있기에 두 번만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전체직원회의는 한달에 한번 첫째 주 금요일 날 주로 개최하였다.
간부회의와 같이 개최함으로써 직원들은 계장들이 어떻게 보고하는지, 읍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회의 시간에는 주로 군정의 주요방향과 읍장의 읍정 추진철학을 설명하는 자리로 활용하였고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PPT를 작성하여 내가 직접 설명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군수님께 보고한 업무추진계획,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둘레길 조성계획, 1년간의 업무추진성과 등을 자료로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보면서 정보를 공유하였다.
PPT작성은 인터넷 선생님을 활용하여 직원들의 부담을 줄였고, 그 덕에 내가 떠나올 때쯤 그 인터넷 선생님은 PPT작성에서는 상당한 실력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게 되어 힘은 들었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가진 재능을 적절하게 잘 활용한 셈이었다.
또 직원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일들, 예를 들어 함께 여행을 한다거나, 행사 개최여부나 방법, 직원들의 상조회 운영이나 회칙을 개정해야 할 일들을 이 자리를 통해 결정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무리 이야기를 할 분위기를 만들어도 내가 기대한 만큼의 활발한 의견토론이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읍장을 비롯한 기관장이 있는 자리는 직원들에게는 불편한 장소라는 것, 그것은 아직까지도 변치 않는 진리인 셈이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3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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