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 짓고 나눠먹는 재미‘쏠쏠’ 한달에 2~3번 모임 참석…틈틈히 책 새벽녘 사우나서 땀빼고 회천주변 산책 무조건 지적보단 비교·분석 대안 제시 필요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02일
↑↑ 신태운 전 고령군청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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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생활을 소신껏 한 걸음 한걸음 내딛은 이가 있다.
신태운(60)전 고령군청 기획실장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읍 지역 모 커피숍에서 그의 힐링(healing)의 시간을 접했다.
△최근 근황 및 건강관리는 올해 처음 채소 농사를 지었다. 주로 고추, 참깨, 개똥쑥, 와송 등을 심었었다. 날마다 조금씩 자라나는 녀석들을 바라보는 재미에 푹 빠졌었다. 오가는 어르신들께서 많은 자문을 해주셨다. 그래서였는지, 올해 첫 농사치고는 풍년농사였다.(웃음) 무엇보다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을 자식들과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 달에 2∼3번 정도는 각종 모임에도 나가고 있고 틈틈이 책도 읽고 있다. 건강 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푹 흘리는 것과 특히 올 여름 농사지으며 흘린 땀방울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매우 좋았다. 또 매일 저녁 회천주변을 걷거나 자건거를 타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그런지 올해 체중이 3∼4kg 감량됐다.
△공직생활 에피소드와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 각 부서마다 개인별 서류꽂이가 있었다. 매일 아침이면 막내 직원이 직원들 서류꽂이를 정리했고, 또 퇴근시간에도 같은 일을 반복했다. 어쩌다 한 번씩 불시에 보완점검이라도 나오는 날이면 정리가 안 된 책상 주인들은 시말서를 써야 했었다. 지금 후배님들은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다.(웃음) 보람된 일은 자랑 같지만 경제도시과장 재임시절 소도읍 육성사업비 110억원을 확보했던 일이다. 당시 부서 직원 2명과 함께 고령군발전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었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 50만원을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내 놓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령군 발전을 위해 조언 한마디 우리 군은 타 시군에 비해 인구가 적다. 그러나 인근지역 성주군보다 예산이 많았던 때도 있었다. 국·도비 확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민간사업 투자 유치 등의 노력도 좋지만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본다. 고령군의회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 의회에서도 견제와 대안제시 등의 균형을 잘 이뤄야 한다. 무조건 지적만 하기보다는 어떤 사안에 대한 비교·분석 및 대안 제시, 그리고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해야 되는 시기라고 본다.
△젊은 층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직분에 맞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본분을 다해간다면 먼발치에서라도 악수를 청하고 누구나 다시 만나고싶어 하는 이로 기억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