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진료소·지소를 찾아서-운수보건지소
“주민 참여도 높고 건강에 높은 관심” 장수·범죄 없는 마을 선정…주민 30가구 절강 시씨 집성촌 7월부터 3개월간 영양·금연 등 건강백세프로그램 운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2월 10일
|  | | | ↑↑ 왼쪽부터 오창현 보건지소장을 비롯해 한수지·임경숙 담당자 박종길한방공중보건의가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고령군민신문 | |
지난 4일 오후 운수보건지소를 찾았다.
앞뒤로 확 트인 창문너머로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마 나왔어?” 강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오전에 이어 시무준(73) 어르신은 당뇨 혈당을 체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그는 하루 두 번씩 방문해 혈당을 확인해야지만 안심이 된다고 했다.
“오늘 운동은 하셨어요?” 라고 묻는 임경숙 담당자는 언제나처럼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시 어르신의 동네인 화암1리 자랑 또한 곁들였다.
화암1리는 예로부터 산모양이 연꽃과 같고 봄이면 온 산이 꽃으로 둘러 싸여 꽃길과 같다하여 지방사투리인 ‘꽃질’로 불리어지고 있다.
특히 주민 참여도와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여느 동네 못지 않은 탓에 최근 장수마을을 비롯해 범죄 없는 마을에도 선정됐다.
주민 30가구가 절강 시씨의 집성촌으로 이뤄져 있어 모두들 한 가족 같다.
잠시 후 나명희(59)어르신이문을 열고 들어와 서류 하나를 내민다.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 어머니를 위해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러 왔다는 그는 홀로 남은 노모의 간호를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감기약을 지으러 온 김(78)모 어르신은 당신이 즐겨 드시는 박하사탕 몇 개를 내 놓으며 한마디 던지신다.
“어디가도 우리 샘들만큼 친절한 분들이 없어요. 사진 잘나오게 해줘요”
지난 2008년 12월 현대식 2층을 신축한 운수보건지소는 현재 오창현(34)보건지소장을 비롯해 박종길(28) 한방공중보건의와 임경숙·한수지 담당자가 봉평1·2리 등 15개 관할 구역을 책임지고 있다.
하루 평균 15명의 어르신들이 찾고 있는 운수보건지소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혈압과 당뇨약 등의 감기 환자 방문객들이 주를 이룬다.
또 매년 7월부터 3개월간 영양과 금연 등의 내용으로 건강백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도시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다 몇해 전 이곳에 부임한 오창현 소장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가장 많이 변화됐다고 귀띔한다.
운수면에는 총 12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유독 금실 좋기로 소문난 팜투타오(21·베트남) 씨 부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은 2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을 만큼 출산율 높이기 정책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  | | | ↑↑ 어르신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고령군민신문 | |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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