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 질타 보다 개별적으로 읍·면장실에 불러 주의줄 것 흥분하여 감정 개입하지 말 것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2월 10일
↑↑ 정 규 석 의성군청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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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장이라는 자리에서 보면 직원들이 잘하는 것 보다는 잘 못하는 것이 먼저 눈에 띈다.
다른 것은 잘 안보여도 기안이나 기획서의 오탈자는 기가 막히게 보이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도 금방 알아 차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기관장들은 칭찬이나 격려보다는 잘못을 지적하거나 질책하는 일이 더 많다.
특히 읍·면에는 공직생활을 오래한 계장들이 많은 반면에 직원들은 경력이 일천한 신규직원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소위 중간계층이 적어 나이차로 인한 세대간 갈등도 생기고, 직원들에 대한 직무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반복된 실수와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는 경향도 있다.
직속 상사인 계장들이 꼼꼼하게 챙기고 잘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보니 읍·면장이 직접 나서서 나무라고 가르쳐야 할 때가 많다.
만약 기안이나 기획서 같은 곳에서 직원들의 실수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장 직원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나무라야 할까? 아니면 내가 알아서 고치고 그냥 넘어가야만 할까?나는 직원들의 실수를 발견하면 처음 한번은 그냥 내가 바로 수정한 뒤 본인에게 이런 것은 이렇게 해야 맞으니 다음부터 참고해서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결재를 했다.
그러나 그 실수가 반복되면 반드시 결재를 반려시켰다.
본인이 잘못을 알고 반성하라는 의미에서였다.
직원들은 결재결과가 중요하지 본인이 처음 작성한 기안문안이 결재과정에서 어떻게 수정되었는지 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잘못을 발견하면 반드시 본인에게 알려줘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직원 중에는 술을 좋아해서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직원도 있고, 상습적으로 늦게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
또 출장을 가면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고 바로 퇴근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직원도 있다.
이런 직원들에게는 공개적인 질책보다 개별적으로 읍·면장 실에 불러서 이유를 물어보고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본인이 지은 죄가 있어서 읍·면장실로 오라는 연락만 해도 지레 겁을 먹고 두려워 하지만 소위 상습범들은 당시의 상황만 모면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반복하므로 그런 직원은 잘못을 지적해 주고 호되게 질책해야 한다.
다만 너무 흥분하여 감정이 개입되면 오히려 상대방으로부터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거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