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고령 가꾸기, 관계기관에 묻는다
함께하는 밝은 세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3월 10일
|  | | ↑↑ 이 성 구 고령군민신문 발행인 | | ⓒ 고령군민신문 | |
한 많은 아버지의 쓸쓸한 죽음. 사악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하늘나라로 떠난 어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버지는 결국 사랑하는 딸의 곁으로 떠났다.
지난 2007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속에서 바람처럼 실종된 후 2개월 만에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된 이혜진(당시 10세)양 유괴․살해 사건을 희미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다.
당시, 어린이의 목숨을 처참하게 앗아간 범행의 잔악성에 온 국민이 분노한 충격적인 사건 이었다.
이른바 '혜진이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면수심의 살인범은 혜진양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범인에게 극형이 처해졌지만, 혜진이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고통에는 위로가 되지 못했다.
사랑하는 막내딸의 비명을 잊기 위해 사건 발생 후 7년간 알코올에 빠져 살면서 명을 재촉하던 아버지(53)가 끝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근 혜진양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유괴와 납치 등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잔악한 범죄의 폐해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고통은 피해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주고 있다.
혜진이가 떠난지 7년, 남겨진 가족의 아픔은 현재 진행 형이다.
그렇다면 고령지역의 혜진이는 없는 것인가.
강력 범죄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의 하나로 꼽히는 고령군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범죄행위가 근래 들어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 한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인근 대구지역과 근거리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여행성 범죄의 발생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관계 당국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가지 주요 통로에 대한 경찰의 검문검색 등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성폭력 전과자들에 대한 예찰 활동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란 지적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외에도 학원폭력도 이에 못지않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고령지역 한 고교의 경우 상당수의 재학생이 대구 등 외지 통학생이 많아 교내 생활지도와 함께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하는 교외 생활지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폭력은 교내와 교외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가의 장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은 학생 당사자를 비롯해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관계기관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의 밝은 미소가 가득한 살기 좋은 고령건설에는 한 치의 나태함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지역의 교육 당국자도 경남의 어느 농촌지역 한 고교가 전국적인 명문고로 자리 잡은 지혜와 노력을 배울 것을 주문 한다.
학생이 떠나는 농촌 학교를 전국 각지에서 기를 쓰고 찾아오는 명문학교로 거듭나게 한 이면에는 학교폭력 추방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가능 했다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고령군이 각종 범죄의 안전지대에서 범죄의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정된 인력의 경찰 의지만으로는 불가능 하다.
행정 및 교육기관과 경찰, 유관 단체, 그리고 전 군민의 단합된 힘으로 범죄 청정지역을 가꾸어 가야 한다.
특히 3개월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선거를 앞두고 현재까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될 것이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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