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키우고, 대가야체험축제도 키우고 한달에 4~5번 틈틈이 등산하며 건강관리 12월엔 고령성당 50년사 책 발간도 앞둬 올해 체험축제‘ 어르신들 쉼터’ 늘릴예정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17일
↑↑ 김의순 축제추진위원장
ⓒ 고령군민신문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의순(67) 대가야체험축제 추진위원장을 지난 13일 오후 성산면 그의자택에서 만났다. 그의 인생 역정과 내달 10일부터 4일간 대가야박물관 및 고령읍 일원에서 열리는 대가야체험축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근황 및 건강관리는 성산면 집 근처에서 60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축산은 내 본업이다. 그 외 부수적으로 하는 일들이 많다. 또 경북수의사회 회장직을 3년 동안 맡으면서 수의사 회관 건립 등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탄탄하게 자리를 굳힌 오늘에 있게 한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수의사회 회장에 재임을 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사실 처음에는 회장직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나 임기동안에는 맡은바 책무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다 보니 보람도 느낀다. 올해는 특히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고령성당 50주년 기념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는 9월 27일 고령읍 국악당에서 고령성당 주최로 열리는 ‘50주년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10월 12일에는 대주교님을 모시고 50주년 기념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12월에는 고령성당 50년사 책 발간도 앞두고 있다. 틈틈이 등산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오래전부터 본당 신부님을 모시고 매주 월요일 등산을 다니다보니 등산마니아가 될 만큼 산행에 익숙해졌다. 그 동안 아내와 함께 전국의 산 정상을 500회 정도 올랐다. 그러다 아내가 무릎을 다쳐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혼자서 한 달에 4~5번씩 틈 날 때마다 산을 오르고 있다. 사실 모든 행사를 등산과 겸해서 하곤 한다. 그러나 고혈압을 앓고 있다 보니 아내가 등산을 하는데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또 또 여행을 좋아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천주교 성지순례를 비롯해 아름다운 섬과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찾고 싶다.
△대가야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애로사항 및 문제점이 있다면 대가야체험축제 시스템이 행정의 울타리 속에 축제 추진위원회가 있다 보니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다. 우선 축제 관련 전문인을 두었으면 한다. 조직과 공직 내에서 전문적인 인력이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전문인을 영입해서 투입해 축제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켰으면 한다. 지난 2010년 1월에 축제추진위원장직을 맡아 그해 4월에 열린 첫 축제를 정신없이 치르고 난 후 평가회를 가졌다. 당시 배재대학교 80명의 학생들을 축제에 투입했던 용역 시스템에서 과감히 지역민들의 힘으로 해보자는 건의를 냈다. 아직 큰 줄기는 전문가에게 용역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지만 리더스 아카데미 등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해 축제에 투입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존의 축제가 행사장과 떨어져 있어 고령읍 시가지는 그야말로 조용했다. 그래서 고령읍 공영주차장에 가얏고 음악제를 비롯한 행사를 갖고 상가활성화 및 주민참여도를 이끌어내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식당의 단순한 메뉴와 먹거리, 상징성 없는 기념품판매로 축제장분위기를 띄울 수 없었다. 또 어두워지면 축제열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올 대가야축제에는 실경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를 비롯해 ‘마당극 풍동전’ 공연, TBC 전국톱텐 가요 쇼 등 야간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다수 끌어들였다. 고령을 대표할 만한 기념품 제작에 큰 숙제를 안고 있었다. 기념품 대신 감자, 참외, 딸기 등 특산물을 고령 대표 기념품으로 판매에 나서 상상 밖의 호응을 얻어 오후가 되면 특산물이 바닥이 날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먹거리 부문은 요식업협회와 사전 협의를 통 해 고령군새마을지회 및 사찰 음식 부스를 투입시키는 등 조금씩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3천원의 입장권으로 농산물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접목한 결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우를 구매한 관광객이 축제를 한참동안 즐기다 집에 돌아가 보니 ‘고기가 변질됐다’ 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애기를 듣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한우 직판장 부스를 마련한 사실을 들 수 있다.
△대가야체험축제의 개선 점이 있다면 올해는 어른들의 쉼터를 늘릴 생각이다. 지난해 역사재현을 했던 무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 고 대신 그 자리에 축제 주제관이 들어선다. 그리고 그 옆에는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커피 판매점을 열 계획이다. 대가야 동문에서 인빈관 방향의 고분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인빈관 길에서 내려다보는 주산전경은 정말 아름답다. 가능하면 그 멋진 광경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관광객들의 동선을 유도할 생각이다. 사실 인빈관 오르는 길이 지루하다. 농촌체험특구와 축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쉼터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여러 가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문화의 길도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 올해 10회째 대가야체험축제(4월10일~4월 13일)를 갖게 된다. 축제 후에는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한마디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의 동선이 동서남북으로 나눠 있다 보니 지금 축제 분위기는 산만한 게 사실이다. 분산된 관람객들의 동선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축제 공간의 확보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숙제로 남아있다. 축제하면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처럼 대부분 특징적인 축제를 연상하게 된다. 그에 비해 대가야체험축제는 흥미 유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교육형 체험축제로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축제면 축제지, 교육형 축제는 또 뭔가? 하는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대가야체험축제가 교육형 축제 범주를 크게 벗어나긴 힘들다. 전국적으로 교육형 축제를 하고 있는 곳은 아마 고령의 대가야축제가 유일하다. 이게 바로 차별화된 축제가 아닌가? 그래서 대가야 역사를 바탕으로 한 현존의 방식을 유지할 것 같다. 또 축제 기간 중 ‘악성우륵추모제’를 비롯해 ‘대가야 왕릉제’를 지낸다. 고령을 대표할 만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제전위원회’ 추진도 고려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평생을 수의사로 활동하면서 가축과 동물을 돌보며 살아온 김 위원장에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립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고령사회의 치료해법을 구하는 질문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프로필 1947년 경남 합천군 출생 전)서부지청 범죄예방위원회 고령지회장 전)고령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전)고령신협 이사장 현)경북도수의사회 회장 현)고령성당 총 회장 현)대가야체험축제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