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07일
↑↑ 이성구 고령군민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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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선거에서 당.락에 숫자를 더한 사자성어가 곧잘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로 '3당4락'을 꼽을 수 있다.
선거를 앞둔 긴박한 상황에 놓인 후보자가 하루 3시간만 자고 발이 닳도록 뛰어 다니면 당선되고, 4시간씩 푹(?)자는 나태한 후보는 낙선하기 일쑤라는 의미로 해석 된다.
이와 반대로 '4당3락'의 사자성어도 과거 금권 선거가 판을 치던 시절에 자주 오르내렸다. 선거에서 40억을 쓰면 당선되고 30억만 쓰는 인색한(?)후보는 떨어진다는 속어로 볼 수 있다.
그 시절에는 선거철만 되면 식당과 주점 등 요식업소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미어터지기도 했다.
유권자들이 칙사 대접에 시달리던(?)시절의 일이다. 그다지 오래전의 선거풍토가 아니다.
불과 십수년전의 선거철 풍속도였다.
돈없는 사람이 정치를 한다는 것이 분에 넘치는 사치로 치부되던 시절이었다.
6.4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남겨 두지 않은 4월 초순 어느 날의 고령지역 모습은 어떠한가?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쥐기 위한 과열 경쟁이 결국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고 말았다."는 탄식으로 시작한다. 돈 자랑하는 기초의원 예비후보 때문이다.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의 한 지역인 고령군 기초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이 당선의 보증수표가 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공천경쟁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당선을 향하는 첫 관문이자 최대의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공천에 눈이 먼 일부 기초의원 예비등록 후보들의 불․탈법 행위가 결국 도마위에 올랐다.
선거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일부 예비후보들에게는 당선을 향한 목표만 존재하는 편향된 사고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선거운동을 자초하고 말았다.
고령군 나선거구 기초의원 예비후보 A씨 등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 1일. 때를 맞춘 만우절 행사(?)치례의 거짓이 아니냐고 반문하던 한 주민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아직도 돈으로 지지를 구하는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냐고"개탄하면서 "예비후보 한 사람의 탈선으로 인해 지역 전체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만든 결과가 안타깝게 생각 된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선거 때만 되면 생명처럼 강조되는 불․탈법 선거운동 추방. 아무리 주의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불법 선거운동이 빗나간 전통의식마냥 아직도 고령지역에 독버섯처럼 남아 있었다.
당선을 향한 예비후보의 눈먼(?) 행보에는 양심과 도덕․사회를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여겨지는 법마저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역의 지도자가 되기를 자처한 그의 허약(?)한 준법정신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게 하는 대목이다.
A예비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사법적 처분은 관계기관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해당 예비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여진은 이 지역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될 몫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관계기관의 날선 대책을 요구한다.
또 다른 기초의원 예비후보도 불법선거 운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기관에서 구설수에 대한 사실 조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확산 될 것으로 우려 된다.
와전된 소문으로 빚어진 헤프닝으로 마무리되기를 많은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지방선거를 앞둔 잇따른 악재로 더 이상 지역민들이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후보로 점지 받기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원론적인 수준의 표현이 될지라도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가 강조되는 고령지역의 선거분위기속에서 '진당금락'을 떠올리며 진실한 후보는 당선되고, 돈 쓰는 후보는 떨어진다는 신조어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