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선거판서“ 후배에 길 터주려” 단호하게 출마포기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4월 15일
↑↑ 곽광섭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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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곽광섭 도의원의 행보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갖 선거 전략을 구사하며 오직 당선만을 바라보고 있는 대부분 예비후보들의 용광로 같은 열기에서 곽 도의원은 얼음장처럼 냉정한 자세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출마를 포기한 비움의 정신으로 정치일선에서 작별을 고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 뿐 아니라 유권자 대부분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출마포기 입장을 밝힌 곽 도의원은 “언제 접느냐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으며, 그 때가 지금인 것 뿐”이라면서 예정된 수순임을 밝히고, “지난 12년 동안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감회에 젖었다.
그는 또 “장강의 앞 물결이 뒷물결에 밀려가는 자연의 이치처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역동적인 고령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출마포기에 대한 소회를 빠뜨리지 않았다.
현직 의원 프리미엄에 힘입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고령군의 광역의원 공천자 한사람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곽광섭(62)도의원의 예비후보직 사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뜻밖의 사건이었다.
지지자 등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달한 곽 도의원의 사퇴 발표. 짧은 글로 전달된 입장표명이었지만,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놓고 열기가 높아가는 선거판에 기름을 끼얹은 듯한 폭발력으로 발표 이후의 수 일간 온갖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는 등 사퇴 배경에 따른 지역 여론을 들끓게 했다.
곽 도의원은 사퇴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많은 주민들에게 '할 만큼 했으니,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는 배려 이상의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재선 군의원 8년과 도의원 4년 등 12년간 영욕의 정치인생 마감을 선언한 곽광섭 도의원의 사퇴 이유를 이 같이 밝히고 정치역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후 정치적 동반자이자 죽마고우인 김희수 고령군의회 의장과 불화가 증폭되면서 심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았다는 측근의 말을 떠올려 보면서 사퇴 발표에 이르기까지 고뇌의 깊이도 가늠된다.
곽광섭 도의원은 "이젠 중책을 맡겨준 많은 분의 성원에 따뜻하게 보답하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