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바다된 슬픈 팽목항 가슴 뜨거운 사랑이 울고 있다. 피를 흘려도 아프지 않고 피를 삼켜도 지워지지 않는 천륜으로 이어진 사랑 기력이 달려 쓰러지는 순간까지 잡았던 손을 놓을 수 없는 사랑에 끌린 애틋한 모정 바다에 빠진 사랑하는 자식과 함께 항구가 보이는 거친 바다 맹골수도에 잠겨 흐느낀다.
사랑보다 깊은 생명이 숨쉬는 바다 생환을 기도하는 모정의 가쁜 숨결에 지지 않는 전설의 노란 꽃이 피었다. 자식을 향한 모정의 간절함으로 피는 기운 찬 불길 같은 희망의 꽃 피 흘리는 살점으로 빚은 조각배에 실어 거친 바다에 사랑을 띄워 보낸다. 끊을 수 없는 핏줄이기에 생환을 빌고 빌어도 못 다한 절규 하늘마저 슬픈 비를 뿌리고 바다는 심한 파도에 몸부림친다.
눈물마저 메말라 버린 모정의 허기진 소원도 닿을 수 없고 생때같은 자식을 몫 놓아 부르는 애끓는 통곡도 들리지 않는 무심한 바다 싸늘하게 돌아온 사랑을 부여잡은 안타까운 모정이 떨고 있다. 바다를 향한 모정의 뜨거운 눈물 거친 물살에도 씻기지 않는 한으로 깊어만 간다.
호흡이 멈추어도 미소 짓는 사무치는 얼굴 부르지 않아도 귓전을 떠나지 않는 애절한 목소리 눈물이 바다를 이루어도 매울 수 없는 슬픔에 젖은 모정 자식을 먼저 보낸 천추의 한을 어찌하나 바다여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어찌하나 바다여 꽃망울 같은 생명을 떠나보낸 애통함에 젖어가는 진도 바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