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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세월 이 땅을 밝혀 온 등불

지역민들의 ‘안식처’ 반룡사
단아한 모습 부도탑 4기·지방유형문화재 288호 동종
화려한 문양 단청·주병 풍경과 잘 조화된 지장전·약사전
반룡사 품은 미숭산, 도시민들 휴일 산행코스로 인기끌어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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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천년고찰 반룡사가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중생들을 인도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는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 반룡사 부도탑 4기
ⓒ 고령군민신문

▲ 부도탑 4기
대가야(大伽倻)의 도읍지인 경북 고령군을 찾으면 천년의 고찰 반룡사(盤龍寺)가 미숭산 자락의 햇살을 품어 안고 단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천년 고찰 반룡사는 고령군 쌍림면 미숭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반룡사에 들어서면 절 입구에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부도탑 4기가 나란히 서서 불자등 방문자를 정중히 맞이하고 있다.
둥근 부도탑신을 받치는 돌은 모두 엎드린 연꽃과 위로 퍼진 연꽃을 형상화한 복련석과 양련석으로 되어 있고, 지붕돌은 팔각형 , 팔작지붕, 꽃 봉우리의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 부도탑을 지키고 있는 듯한 거북모양을 하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낯선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으며 수문장의 근엄한 모습이다.

↑↑ 반룡사 지장전과 약사전
ⓒ 고령군민신문

▲ 지장전과 약사전
소나무 숲에 둘러 쌓인 반룡사의 좌측으로 대적광전, 우측으로는 지장전과 약사전 그리고 대적광전 앞쪽으로 종무소가 자리 잡고 있다.
대적광전 뜰에 들어서면 뒤로는 마치 병풍을 둘러친 듯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포근히 사찰을 감싸고 있고, 마당의 배롱나무와 향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잘 심어진 잔디와 함께 정숙한 사찰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 양쪽 옆으로 연꽃모양의 돌 봉우리를 지나 대적광전 돌계단에 올라서면 기와지붕의 처마 밑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문양의 단청과 함께 풍경의 조화가 천년고찰의 향기에 빠져들게 한다.

↑↑ 반룡사 동종
ⓒ 고령군민신문

↑↑ 반룡사 다층석탑
ⓒ 고령군민신문


▲ 다층석탑과 동종
반룡사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지방유형문화재 제117호인 반룡사 다층석탑(높이 2.4)과 지방유형문화재 제288호인 동종(1753, 영종)은 현재 대가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용이 서려 있는 모습'과 같다고 전해 내려오는 반룡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령 지역의 전통사찰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 말사로 존재하고 있다.

↑↑ 반룡사 둘러보기
ⓒ 고령군민신문

▲ 반룡사 둘러보기
가야시대의 사찰로 추정되는 반룡사는 신라 원효대사(617∼686년)가 중창불사를 하고, 신라 제44대 애장왕 3년(802) 해인사 창건 당시 건립, 해인사 불사를 반룡사에서 주도 했다는 구전이 전해오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또 신라말 보조국사(804∼808)와 고려말 나옹선사(1320∼1376)가 중수했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사명대사가 중건하고, 또 한번 소실되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고려 후기인 13세기 초에는 전국의 유명한 승려들이 반룡사에 모여 신앙결사체를 만들기도 했다. 1274년 원나라 세조인 쿠빌라이가 이 절을 보호하라는 글(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만약 절을 짓밟고 시끄럽게 굴어 불안하게 하면 관청에서 잡아들여 법에 의해 처벌하라"는 경고성 내용을 반룡사에 붙여 사찰을 보호한 역사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결사체로는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와 원묘국사의 백련결사를 꼽을 수 있으며, 고려 후기 반룡사의 위상이 매우 높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 후 영조 4년 1764년 현감 윤심협이 대웅전, 동서요사 만세루를 세웠고, 8년 후 통성스님이 응향각을 건립했으며, 1928년 군수서리주사 이봉조가 만세루와 요사 등을 중수 했고, 대적광전(대일스님, 1996)과 심검당(일경스님, 1998)등을 건립해 옛 사찰의 모습을 복원하면서 시작된 불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 대가야 도읍지 경북 고령군 미숭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반룡사 전경
ⓒ 고령군민신문

▲반룡사 품에 안은 '미숭산'
충절 지킨 이미숭 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인 미숭산이 도시민들의 휴일 산행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룡사 뒷편에 우뚝 솟은 미숭산(美崇山)은 휴일 단위 산행코스로 인근 대도시 주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산 정상부에는 대가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이 산에는 고려에 대한 충절을 버리지 않았던 이미숭(李美崇)장군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장군은 조선이 건국되자 상원산(上元山)에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하여 후일을 도모하였으나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을 했고, 휘하 장군들도 잇따라 몸을 던졌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후 세인들이 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상원산을 미숭산이라 불리면서 오늘에 이르기 됐다고 한다.
또 미숭산 일대에는 대가야 철기문화와 관련된 제철유적이 반룡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 합천군 야로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 용리 등의 지역에 다량 분포하고 있다.
특히 용리 지역의 제철유적은 철광석을 녹이기 위한 제련로의 노벽(爐壁)편과 철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 불순물인 슬러지 철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이 채집돼 관심을 끌었다.
철의 왕국 대가야의 각종 철제품들이 이곳 반룡사가 있는 용리에서 만들어져 가까이는 삼국 및 가야 여러나라는 물론, 멀리 중국 및 일본 등지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 같이 반룡사는 미숭산 일원에서 펼쳐진 역사의 한 가운데 자리한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서 그 명성을 재현하기 위해 힘차게 도약하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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