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감에 젖어 선거과정 갈등 봉합 뒷전 승자의 아량과 화합의 리더십 아쉬워 낙선자도 승복하고 지역 위해 힘 합쳐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09일
6·4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당선자들만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성숙된 선거문화에 대한 바람은 요원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국민적 애도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 정당의 약속과 정책대결이 사라진 채 낮은 투표율이 반영하듯 후보들만 바쁜 그저 그런 선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안방격인 고령지역의 지방선거는 4년전 선거와 달라진 것도 없고,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보도 미흡한 상태에서 지역의 큰 이슈도 없이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흑색선전과 상대후보 비방 등 혼탁선거가 재현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선거가 종료 됐지만, 승자의 아량을 찾아볼 수 없고, 패자의 깨끗한 승복 역시 내다볼 수 없는 한심한 정치 현실이라는 질책이 지역 지도층과 주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안타까움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는 일부 당선자의 경우 여론을 전달하는 일부 언론사의 당선관련 사진 요구조차 거절한 내용을 두고, 일부 주민들은 “벌써부터 ‘권위’부터 찾는 무소불위 행태의 정치꾼이 탄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주민은 “오직 목적만 쳐다보고 달려가는 불나방 같은 정치꾼은 결국 불속에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질책의 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역 곳곳에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고 마구잡이 내걸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서“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4년을 맡긴 중임을 성실히 이행, 고령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후보들의 목청높인 엊그제 목소리가 당선자가 되면서 태도가 단박에 바뀌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당선자와 당선자 주변은 자신들의 기쁨에만 도취 돼있고, 이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은 마치 자신들이 당연히 당선된 것처럼 착각에 빠져 있는 꼴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과열됐던 선거분위기를 털어내고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승자의 아량이 요구되고 있고, 이를 통해 갈등의 골을 메우며 지역화합을 선도해야 하는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하(同異不下)란 성인의 가르침을 이들 정치인들이 가슴깊이 새겨 행동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탄식 했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주민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