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규 전교 임기 10개 월 앞두고 전격 사임 임원간 불협화음…주민들 “조속 정상화”요구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09일
고령군민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하고 있는 고령군유림회가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우려감이 쌓이고 있다.
박달규 고령군 유림회 전교는 지난달 22일 향교 강당에서 열린 ‘향교 원로회원 및 장의(임원)회의’ 에서 임기 10개월 정도를 남겨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임기 중 전교직 사의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왕설래가 일고 있어 유림회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교의 사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유림회 일부 관계자는 후임 전교에 대한 인물 추대를 두고 갑론을박 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사임 이유에 대해 박 전교는 “일부 전임 전교들 또한 임기를 채우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면서도“일부 임원간의 이견 등으로 인해 유림회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해 전교직 사의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추후 장의회의를 열어 후보자가 단수 일 경우에는 추대하게 되지만 복수일 때는 투표형식을 거쳐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라보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지역의 큰 어른인 유림회가 마치 벼슬을 두고 이전투구 양상을 벌이는 것처럼 보일까 우려된다며 유림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령향교는 공자와 성현께 제사를 올리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맡아왔다.
공자를 비롯한 그 제자와 우리나라 성현 25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고령향교는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사라지고 제사 기능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유림회가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에 흠결이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