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 관련 ‘N감사 소명기회 주고 P부회장 사표반려’결정 심의위 열기전에도 사건무마 급급…사실상 면죄부만 준 꼴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3일
속보=고령군노인회 임원간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보도(본지 6월17일자 1면보도)에 따라 노인회 상벌심의위원회가 상벌을 심의하는 기구로서 적절한 심의를 유지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상벌심의가 열리기 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결론을 이미 설정해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고령군노인회 상벌심의위원회(위원장 최종홍 고령군노인회장)는 최근 읍 지역 한 식당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군노인회 P 부회장과 N 감사에 대한 상벌심의위를 지난 20일 오전 군노인회 회관에서 열었다.
군노인회 임원인 P 부회장과 N 감사가 최근 다중이용시설인 식당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하며 급기야는 군노인회 상벌심의위원회가 구성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됐다.
군 노인회 심의위원은 박동수(개진), 류유태(우곡), 한시학(우곡), 나정태(다산) 등의 임원이 심의위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심의결과는 P 부회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해놓은 상태이고, N 감사는 사직서를 제출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심의위원들은 이번 상벌심의에 대한 최종 권한을 최종홍 상벌심의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이날 심의를 마쳤다.
심의위의 이날 심의내용은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인 N 감사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소명의 기회를 주고,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P 부회장에 대한 사표 반려와 함께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요지의 심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상벌심의가 열리기 수일 전인 전 문화원장을 지낸 한 원로가 상벌심의위원회 최 위원장을 찾아 상벌심의를 1주일 정도 연기를 해서 N 감사의 소명을 받고 두 임원의 화해를 유도해 사건의 무마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날 열린 상벌심의위원회는 사실상의 사건무마와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무마쪽으로 결과를 설정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심의가 열린 자리에서 이 사태를 없던 일로 무마하고, 신문기사는 의식할 필요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애초부터 상벌심위의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들끓는 지역 여론을 무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다시한번 노인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홍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노인 회관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N 감사가 일방적으로 P 부회장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고령군민신문에 게재된 내용과는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다”면서도“나의 책임이 크며, 심의위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원로와 주민들은 “참 부끄럽다. 모든 원로들이 반성해야 하며, 원로모두가 타산지석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심의결과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