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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오롯이 가야금 제작·기술 전수에 올인한 ‘우륵의 후예’

가야금이 품어내는 깊은소리에 매료
고흥곤 선생 문하서 제작기술 사사
고령에 공방 차리고 전통의 맥 이어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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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명장 지정패 현판식이 끝난 뒤 김동환 명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해 곽용환 군수, 김희수 군의장, 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 김동환 우륵국악기 연구원장 ‘고령군 공예명장’ 영예 -현판식 가져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군에서 가야금 공예명장 선정의 영광과 함께 우륵선생의 후예로서 자긍심을 갖게 돼 감개무량 합니다.”

김동환(47·우륵국악기 연구원장)고령군 공예명장 현판식이 지난 20일 오전 우륵박물관 내 우륵국악기 연구원에서 열렸다.

고령군으로부터 명장으로 선정된 김동환 명장은 고흥곤(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악기장)선생 문하에서 가야금 제작기술을 사사받았으며, 30년 남짓 동안 오롯이 전통공예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명장은 “가야금을 창제한 우륵선생의 고장인 고령에서 명장에 선정된 것을 무엇보다 의미 있게 생각 한다”며“앞으로도 전통기법으로 가야금을 제작해 고령지역의 홍보와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령군은 지역의 훌륭한 문예 장인을 후원·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문예인, 명장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해당 분야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이날 김동환 고령군 공예명장 현판식에는 곽용환 군수를 비롯해 김희수 군의회 의장과 이영희 부의장, 배영백 군의원, 박정현 도의원 당선자, 조영식 군의원 당선자, 도주완 교육장, 우상수 문화원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김동환 명장
ⓒ 고령군민신문

▶ 김동환 명장이 걸어온 길

김동환 가야금제작 명장의 작업실이 있는 우륵국악기 연구원을 찾아 전통기법으로 이뤄지는 가야금 제작 과정을 살폈다.
고령군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소감을 들어본다.

“둥따당 둥땅 둥따당 둥땅…”가야금의 고장인 고령군 고령읍 쾌빈리 금곡(琴谷, 속칭 정정골)마을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에서 흘러나오는 가야금 소리가 고즈넉한 마을의 정적을 가르며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2천년 명맥을 잇고 있는 가야금공방이 자리잡고 있는 우륵박물관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우륵박물관 가야금공방에서는 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 선생의 전수과정을 이수한 우륵국악기 연구원 김동환(47)악기장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가야금을 제작하고, 가야금연주체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악기장은 우연히 가야금 연주회를 접하고 서양음악과는 다른 음색과 선율에 흠뻑 빠져 남몰래 가야금을 만져 보는 등 전통국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나갔다.

그는 1988년 서울 숭인동에 위치한 ‘고흥곤’국악기 연구원을 찾아 세삼나무와 명주실로 만들어진 가야금이 품어내는 깊은 소리에 매료돼 마침내 전통국악기를 만드는 수재자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 2006년 3월 고령군 우륵박물관에 가야금공방을 차린 그는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200여가지 전통기법 공정으로 가야금을 만든다.

가야금 한대가 완성되기 까진 최소 7년이 소요되며, 30년 이상된 참오동나무를 선별해 울림통의 크기에 맞게 자르고, 윤곽을 대패질로 잡은 후 ‘삭힌다’는 과정인 눈, 비, 바람, 햇볕을 통해 자연 건조 시켜서 기초를 다진다.

오동나무에 울림통을 만들고, 인두로 울림통을 지지고 대추나무나 장미나무로 현침을, 돌배나무로 봉미를 만들어 붙이고 잣이나 동백기름으로 마무리를 한 후 울림통에 현을 매고 안족을 끼우면 마침내 가야금이 탄생된다.

또 현을 만들 때에 명주실을 현의 굵기에 맞춰 30∼80여 가닥을 일일이 손으로 꼬고 소나무 방망이에 감아 찌는 과정을 거쳐 실의 장력을 높이는 등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 지는 가야금은 200여 수작업 중 하나만 틀어져도 소리가 달라지는 매우 섬세한 악기다.

그는 무형문화재 제42호 전수과정을 이수하면서 고 선생을 도와 1990년 초부터 서양악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통 가야금의 음폭을 늘려 25현, 18현 가야금을 연구개발해 현재 많은 연주자들이 이용토록 기여했다.

김 악기장은 “진정한 소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자연 속에 숨어있는 맑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음색을 지닌 악기를 탄생시키기를 30여년간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가야금의 고장인 이곳에서 고령군을 상징하는 3군(왜가리, 오동나무, 철쭉)을 금분으로 장식해 제작하고 있으며, 우륵선생의 고장에서 국악기를 제작하게 돼 더없는 영광이다”고 말하는 그의 선하면서도 결연한 눈빛에서 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었다.

↑↑ 김동환 명장이 제작한 가야금을 조율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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