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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질 장수마을 수제 된장

투박한 옹기 속에서 익어가는 우리 전통의 깊은 장맛

지하서 끌어올린 암반수
국내산 재료만 사용 철칙
메주 양 늘려 저염 된장 특성 살려

장인이 직접 제조 전통항아리 사용
자연발효, 맛·신선도 장기간 유지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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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질 장수마을 수제된장’ 장독.
ⓒ 고령군민신문

“수제 된장의 진수는 손맛에 우러나는 것입니다”

고령군 운수면 화암1리 마을을 뒤로하고 가파른 언덕을 몇 걸음 오르면 시원한 바람에 묻어나는 조청 달이는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한적한 산 중턱의 농가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평온함을 연출하며 정겹다.

발걸음을 마당에 들여놓으면서 보기만 해도 넉넉한 인심과 건강미 넘치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 2대째 전통 장맛을 이어가고 있는 윤종진(50)·민현숙(45)부부.
ⓒ 고령군민신문

이들 부부는 2대째 전통 장맛을 이어가고 있는 ‘꽃질 장수마을 수제 된장’의 윤종진(50)․민현숙(45)씨.

서울에서 무역업을 하던 윤 씨는 10여년전 고향인 운수면 화암1리(속칭 꽃질)로 귀향해 50년 어머니의 전통 장맛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곳은 산모양이 연꽃과 같고, 봄이면 온 산이 꽃으로 둘러 싸여 ‘꽃길’과 같다 고해서 옛날부터 지방사투리인 ‘꽃질’로 불리어지던 곳이다.

↑↑ ‘꽃질 장수마을 수제 된장’ 1대 이옥희(80)여사.
ⓒ 고령군민신문

장맛을 좌우하는 발효과정은 어머니 이옥희(80)여사의 50년 손맛과 동네 어르신들의 비법 등을 전수해 자신만의 특별한 장맛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장을 담그기 위해 윤씨는 매년4월이면 소나무 송화 가루가 유명한 소금의 본고장인 전남 신안군을 직접 찾아 천일염을 공수해 온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암반수와 해발200m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교차가 커서 장을 숙성시키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산 재료를 원칙으로 하는 고집스런 기법을 강조하며, 메주 양을 늘려 저염 된장의 특성을 살렸다.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은 빠르고 쉬운 제조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고, 부부가 직접 가마솥에 장작을 태워 정성과 시간을 들여 달인 조청을 고집한다.

여기에다 경북 울진의 토기 제작 장인이 물레질로 직접 제조한 전통 항아리를 사용한다.

항아리 자체가 숨을 쉬며 장류를 자연발효 시켜 맛과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옹기 속에 담긴 우리의 전통장류인 간장, 고추장, 막장, 청국장, 된장은 바람과 햇살, 온기를 머금으며 자연과 어울려져 깊은 맛을 낸다.

윤씨 부부의 전통 장맛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울릉 등 전국 각지에서 그의 전통 장을 찾고 있다.

연간 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지역의 보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꽃질 장수마을 수제 된장’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명실상부 수제 된장의 선구자로 부각되고 있다.

윤종진 대표는 “아들(중2)에게도 ‘전통 장’의 가업을 물러주고 싶다”고 말한다.

아들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오랜 숙성을 거쳐 깊어지는 장맛처럼, 아들 마음도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는 자연을 벗 삼은 장인의 초연함이 묻어나고 있다.

연락처(054)956-7797.
ⓒ 고령군민신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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