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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濕)담(痰)열(熱)풍(風)

특별기고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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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완(고령군보건소 한의사 공보의)
ⓒ 고령군민신문

올해는 유난히 추석이 빨리 지나갔네요.

오랜만에 친지를 만나기 위해 운전하느라, 또 힘들게 찾아온 친지를 맞이하기 위해 음식 장만하느라 과로를 하신 분들이 꽤 많았던 탓일까요?

한산하던 저의 진료실에도 늘어난 환자로 가득차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시끌벅적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뒤늦게 찾아온 후유증으로 몸의 여기저기가 탈나신 분들이 찾아올 때면 저는 항상 소화기능을 확인해보곤 합니다.

그러면 백이면 백 대부분의 환자분들에게서 소화기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석 때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밀가루 처럼 비위(脾胃)기능에 부담을 주고 습담(濕痰)을 조장하는 음식들을 많이 먹은 것이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요즘처럼 명절이 지난 후가 아니라도 보건소에 있으면 습담(濕痰)이 많은 환자를 많이 보고는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습담(濕痰)은 습(濕)과 담(痰)을 통칭하는 것으로 각각 습과 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습(濕)’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솜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물 먹은 솜이 무거운 것처럼 몸 안에 습(濕)이 많으면 몸이 무거워 가누기가 힘들어집니다.

특히 바깥의 공기도 습기로 가득차는 흐린 날이나 비 내리는 날이면 컨디션이 더욱 나빠지고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싫어하며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고 호소합니다.

이 외에도 몸이 자꾸 붓고, 배가 가득 찬 것처럼 그득하고 트림이 잦고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는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며 목소리는 항아리에서 나오는 듯 약간 웅얼거리고 울리는 특징을 주로 보입니다.

목욕탕에 가면 뜨거운 김이 모여서 천장에 물방울이 맺히듯이 습(濕)이 오래되고 많아지면 덩어리가 되어 담(痰), 담음(痰飮)을 만듭니다.

담음(痰飮)은 우리 몸의 수분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뭉쳐 있는, 비생리적인 체액으로서 혈액, 조직액, 관절낭액, 눈물, 콧물 등정상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수분이 가래나 동맥경화반, β-아밀로이드, 지방처럼 생리현상을 방해하는 물질로 바뀌어버린 것을 이야기합니다.

담음이 많은 사람들은 대개 눈 밑이 검어 짙은 다크 서클을 가지고 있으며, 갑자기 살이 찌고 갑자기 살이 빠지고 식사를 거르더라도 많이 불편 감을 못 느끼고 주변에도 변화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숨이 차거나 기침을 자주 하고 가래가 많다고 많이 괴로워하며 심할 경우에는 가끔 어지러움이나 아찔함을 호소하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막힌 듯 해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병의 발전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습담이 오래되어 본격적으로 병이 심해지기 시작하면 열(熱)의 단계로 발전합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물을 많이 찾고 변비가 발생하거나 얼굴이나 가슴이 붉어지는 증상을 보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형태로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평소에 보건소에 찾아오는 많은 환자분들이 습담의 단계를 넘어서 열의 단계에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 뜨겁게 달구어진 습한 공기가 태풍으로 변하듯이 습담과 열이 오래되고 심해지면 이내 바람, 풍(風)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몸 안에서 만들어진 풍(風)에 적중(的中)하게 된 것이 바로 -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걱정하는 - 중풍(中風)입니다.

중풍은 병에 걸린 당사자는 물론,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자녀나 부부에게 까지 큰 부담을 안겨주는 병이기에 예방하는 것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보건소에서 진료하고 있다보면 대부분의 노인분들은 중풍(中風)의 위험에 취약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심한 복부비만을 가지고 있는 등 습담의 단계에 있는 분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열(熱)의 단계에 계신 분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단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수나 전 같은 밀가루 음식을 비롯하여 튀긴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등의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 중풍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맵고 짠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고기 위주의 반찬보다는 나물 위주의 반찬으로 드시는 것이 좋고 비만한 몸을 가졌다면 미리미리 운동을 통해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운동을 하다보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때 물의 부력으로 인해 중력의 영향이 없어져서 비교적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달에 고령에서 대가야문화누리 국민체육센터를 개장하면서 수영장이 하나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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