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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장단에 ‘신명난 삶’

고령문화원 ‘사물반’
꽹과리·징·장구·북, 저마다의 매력에 빠져
함께 연습 스트레스 풀고 회원들간 친목 다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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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에 앞서 박성민 강사(왼쪽 네번째)와 고령문화원 사물반 회원들이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얼쑤! 절쑤!"

지난달 30일 오후 고령문화원 연수원실 밖으로 울려 퍼지는 신명나는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의 늦저녁을 깨운다.

“시작은 제가 끌고 갈께요” 박성민(35․경북도립국악단) 강사의 외침에 따라 4명의 회원들이 갠지~갠지~갠지~개갱 리듬에 맞춰 꽹과리를 두들기고 있다.

바로 옆에서 듣는 그 소리는 마치 굉장한 굉음으로 들리면서 손으로 귀를 막을 수밖에 없다.

‘꽹과리 소리가 몰려 있으면 고막이 터진다’는 사물놀이 시작 전 김인철 회원의 이야기가 실감났다.

한판 신명나는 꽹과리 사물놀이가 끝난 뒤 박 강사는 “꽹과리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대개 그냥 두들기면 되는 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 악기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락 특성이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사물놀이의 모든 악기는 자연을 의미하고 있다.

징은 바람을 상징하고, 쇠는 번개, 북은 먹구름, 장구는 비의 소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농경사회에서 풍년을 바라는 선조들의 마음이 악기의 소리에 자연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농민의 역사와 함께 면면히 전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물놀이는 본래 절에서 스님들이 치던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漁), 대종(大鐘)을 가리키던 말이었다.

그러다 풍물놀이패들이 절 건립을 하면서 절에서 쓰던 ‘사물’이란 말을 빌려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네 가지 악기를 ‘사물’이라 불렀다고 한다.

사물 가락은 연주 단체별로 다르게 짜여지기도 하지만 연주시간과 장소에 따라 각기 달리 연주되기도 한다.

사물놀이에서 꽹과리는 리드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북은 사물의 중심인 기둥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북은 무거운 북채 하나로 치는 게 여간 힘들지 않고 한참을 두들기다보면 한쪽 어깨가 아프기가 일쑤이다.

회원들은 가락을 연주하는 게 힘이 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그 매력에 대해서는 앞 다퉈 자랑을 늘어놓는다.

학교 다닐 때 배우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못했다는 서선이(43)총무를 비롯해 영남 사물을 발판으로 시작하게 됐다는 김영숙 회원은 “영남 가락과 달리 쫀득쫀득하고 흥을 돋우는 매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고등학교 때 농악을 시작으로 사물을 접했다는 김인철 회원은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열정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손을 놓을 수 없는 현재까지 오게 되면서 동기가 불분명한 사례가 된 것 같다”며 계면쩍은 회상을 하면서도 어느 새 청 테이프를 붙여 혼자 연습할 만큼 열성파의 반열에 올라섰다.

예태연(고령군 직원)회원은 “우리가락을 배우는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이 온통 사물놀이 가락에 몰입하게 되면서 직장 스트레스도 풀고,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해서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찬사를 늘어놓는다.

사물놀이는 어느 새 많은 대중들의 사랑받는 대표적인 우리의 가락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그 소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령문화원 소속 12명의 사물반 회원들이 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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