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넓어지면 문제 될 것이 적다”
반룡사 새주지 원광 스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10월 13일
|  | | | ↑↑ 원광 반룡사 주지 스님 | | ⓒ 고령군민신문 | |
지난7일 오전. 천년사찰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 말사인 고령군 쌍림면 미숭산 자락에 위치한 반룡사에서 열린 특별한 모임을 찾았다.
반룡사 주지스님으로 부임해 온 원광스님(52)의 초대로 군내 기관단체장과의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가 열리고 있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투박한 식탁에는 반룡사 뒷산에서 직접 캐온 자연송이와 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3~4가지의 채소류 반찬이 전부인 소박한 차림이었지만, 그 맛은 사찰음식만이 갖고 있는 단백함과 산사의 정갈함이 묻어났다.
사찰경내를 이리저리 시종 바쁜 걸음으로 옮겨 다니던 원광 주지스님을 오찬회가 끝나고 나서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원광 주지스님은 “멀리 넓게 보고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말로 긍정적인 인생관의 의미를 담은 첫 인사를 기자에게 건넸다.
그는 또 “마음이 넓어지면 문제 될 것이 적다”며“가령 작은 우물에 있는 소금 한 움큼을 먹으면 짜지만 넓은 바다에 있는 소금 한 움큼을 먹으면 짠 맛이 덜하게 되는 것처럼 괴로움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해 은연중 속세의 긍정을 되새기게 하는 뜻으로 해석하게 됐다.
그러면서 그는 불교의 4가지 진리인 ‘고집멸도(苦集滅道)’로 법문을 던졌다.
고집멸도(苦集滅道)는 불교의 근본 원리인 사제(四諦)의 첫 글자를 따서 이르는 말로 ‘사성제(四聖諦)’ 또는 ‘사제(四諦)’라고 설명했다.
원광 주지스님은 “‘고(苦)’는 세상의 모든 괴로움을 말하며 이 괴로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행복의 길로 간다”면서 “괴로움과 집착이 모여 생기는 ‘집(集)’은 많이 흔들리고 극복할 때만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괴로움과 집착이 다 없어진 ‘멸(滅)’은 곧 번뇌를 없앤 깨달음의 경계를 말하며, 마지막으로 그 깨달음의 경계에 도달한 수행, 즉 ‘도(道)’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원광 주지스님은 현재 ‘행복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1주일에 한 번씩 불교TV에 강의를 나가는 등 바쁜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5시 기상 예불, 아침 공양, 행정적 강의 기도 등 현대인들의 생활기준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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