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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릴 마당놀이 연습에‘구슬땀’

고령문화원 고령토 연극반
10여명 회원…매주 월·목 오후 7시~9시 수업
1인 2역 소화할 만큼 남자 단원 부족 ‘애로’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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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늦은 오후.

고령읍 대가야국악당 전시실 밖으로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0대 소녀에서부터 6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고령문화원 ‘고령토’ 연극반의 황진호 회장과 10여명의 회원들이 공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내달 14일~15일까지 이틀간 대가야국악당 무대에 올려질 ‘효자 성풍세’ 연습이 한창이다.
마당놀이 ‘효자 성풍세’는 다산면 나정리에서 전해져오는 효를 주제로 한 민담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번에도 연출가 김태석(56)씨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김 연출가는 “첫 번째 마당놀이 ‘풍동전’이 은혜 갚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성풍세’는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 시대의 ‘효’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다산면 나정리에서 전해져오는 성풍세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곧바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공연은 고령문화원 연극반 ‘고령토’의 재능과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며“특히 이번 작품은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 이었다”고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추운 겨울날 잉어찜이 먹고 싶다는 노모의 말에 효자 성풍세가 잉어 잡이에 나선다.

추운 겨울날 얼음을 깨고 있는 성풍세의 효심에 하늘도 감동받아 잉어를 구할 수 있었고, 마침내 잉어찜을 노모에게 받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순수 창작극이다.

공연은 마당놀이를 열어줄 ‘길놀이’를 시작으로 다섯 마당으로 나눠 이어지며, 관객과 배우가 한데 어울리는 ‘어울 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왕도깨비 역할을 맡고 있는 황진호 회장을 자신의 파트 연습이 끝난 뒤 잠시 만났다.

‘고령토’의 변화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그동안 3명의 신입 단원이 입단했지만 1인2역을 소화해야 할 만큼 남자 단원이 부족하다”며 지역주민들이 마당놀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 번째 마당놀이 ‘풍동전’ 으로 경주엑스포, 대가야문화축제 등 몇 차례의 성공적인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총 두 차례 무대에 올려 질 이번 공연에 임하는 그들의 각오와 열정은 너덜해진 대본이 이들의 맹렬한 연습을 대신하고 있다.

늦가을의 차가운 바람에도 매주 2회씩(월․목요일, 오후7시~9시)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공연일정은 11월14일(금․오후7시30분), 15일(토․오후3시)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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