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도 성요셉복지재단 원장 신부 성탄 메시지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4년 12월 22일
↑↑ 박홍도 원장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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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곧 나를 위한 것입니다”
박홍도(49)사회복지법인 성요셉복지재단 원장 신부는 이 같은 인사로 성탄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성탄절을 앞두고 박 원장 신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박 신부는 “용서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서“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기 위해 내안에 맺힌 마음을 나 스스로가 먼저 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나와 내가 화해할 수 있을 때 그게 바로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첫 걸음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화해를 위한 조건으로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대부분은 대화 도중, “그게 아니고”라며 말을 끊기 때문에 화해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용서와 화해는 반드시 ‘들어봄’이 전제가 돼야 하고, 내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의 사람들이 더 힘들고 춥고 배고픈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러나 이 현실 앞에서 무릎 끓기 보다는 기다리고 인내하면서 삶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곳은 큰 메시지를 주는 곳 중 하나”라고 했다.
박 신부는 또 “60%이상의 입소자들이 남의 도움 없이는 한 끼의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고, 최소한 3년의 식습관 훈련을 거쳐야지만 비로소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는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면 가끔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른다며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내년에는 집 냄새가 나는 가정 중심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고의 전환의 해로 방향을 설정했다”며“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성탄절,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10월 사제서품을 받은 박홍도 신부는 줄곧 성당사목활동을 맡아오다 올2월 성산면 성요셉복지재단 원장으로 부임, 102명 원생들의 아버지로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