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진면 옥산보건소 일원, 도시가스 배관공사 인근 주민들 피해 호소…건설사에 대책 촉구 시공사 측 “전면공사는 무리…동절기 후 재포장”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01월 19일
↑↑ 개진면 이 모 씨가 자신의 창고 벽면에 금이 간 곳을 가리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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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은 주민피해를 무시해도 괜찮은 겁니까?”
고령군내의 일부지역 도시가스 관로매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현장 인근 일부 주민들이 가옥붕괴 등의 피해를 호소, 건설사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진면 옥산리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옥산보건진료소 일원 도로 앞 굴착 공사가 진행된 이후부터 집안 내·외벽 곳곳에 금이 가고 부서졌다며 시공사 측에 항의를 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옥산리 이모(71)씨는 “본래부터 도랑인 옥산보건진료소 앞 도로가 굴착작업을 통한 4.5m 깊이에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묻은 이후부터 집안 곳곳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굴착 작업으로 금이 간 것에 대해 시공사 측이 인정을 하면서도 손실과는 거리가 먼 터무니없는 보상금액을 제시, 복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인근지역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66)씨도 “공사 이후, 가게 벽 곳곳에 금이 갔고, 그로인해 난방이 제대로 잘 안 되는 등 집을 새로 지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됐다”면서“시공사에서 보수공사를 해 주겠다는 말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 마련조차 없다”고 성토했다.
또 “옥산보건진료소 일대 도로에도 금이 가 있고,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땅이 얼어 있지만 날씨가 풀리면 도로 붕괴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보수공사는 해 주겠지만 공사 전 사진을 찍어 확인해본 결과 기존에 금이 가 있었기 때문에 전면 공사는 무리가 있다”면서 “동절기 이후 재포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벽에 금이 간 건 구조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보수공사를 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이번 공사로 인해 지반이 낮아졌고, 이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는 등의 피해주민 주장과 보수공사를 하면 문제될게 없다는 시공사 측간의 입장차가 커 향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464억원(도비 10억원, 군비 23억원, 민자 4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되고 있는 도시가스 사업은 달성~고령 주배관 11.8㎞에 공급관리소 2개소, 공급배관 11㎞설치를 오는 2018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