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장군과 거북바위
이야기로 꾸민 우리 고장 민담·전설<20>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2월 09일
|  | | | ↑↑ 권영세(아동문학가) | | ⓒ 고령군민신문 | |
고령읍 지산동 주산에는 거북 모양의 작은 바위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바위를 ‘거북바위’라고 불렀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거북바위는 없어졌지만, 대가야국의 마량장군과 그 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량장군은 어릴 적부터 매우 총명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어린 마량을 보는 사람마다 한 마디씩 칭찬을 했습니다.
“저 아이는 틀림없이 훌륭한 장군이 될 거야.”
“암. 그렇고말고. 장차 우리 대가야국을 지킬 장군이 되어야지.”
마량이 자라나면서 날로 기골이 장대해져 갔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볼 때면 꼭 한 마디씩 축복의 말을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못지않게 마량은 올곧게 성장해 갔습니다.
그런 마량의 하루하루는 늘 희망이 넘쳤습니다.
훌륭한 인품을 지닌 아버지의 가르침 따라 마량의 예의범절 또한 남달랐습니다.
마량의 집에는 커다란 연못이 하나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선대로부터 함께 지내온 수 백 마리의 거북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량의 아버지는 거북을 가족처럼 아끼고 잘 보살폈습니다.
늘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란 마량 역시 거북을 마치 형제처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마량은 동식물의 생명까지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편 마량은 나약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무술을 연마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마량은 늠름한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마량은 대가야국의 훌륭한 장군이 되었습니다.
무술과 지략이 뛰어난 마량은 나라를 지키는 일에 늘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에 대가야국을 비롯한 6가야국의 주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루어진 삼국이라는 왕국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나라들은 이웃의 부족국가들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6가야 중 대가야국을 제외한 모든 가야국은 세력이 강한 신라에게 항복을 했습니다.
대가야국만은 끝까지 항복을 거부했습니다.
신라의 진흥왕은 수많은 군사를 동원하여 대가야국을 침략하였습니다.
신라에 비해 세력이 너무나 약한 대가야국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가야국은 전투마다 번번이 패하고 말았습니다.
마량장군이 이끄는 대가야국의 군사들이 신라군에게 포위가 되었습니다.
마량장군은 항복하지 않고 대항하여 싸웠습니다.
그러나 마량장군은 끝내 죽음으로써 장렬한 최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량장군이 전쟁터에서 죽은 지 사흘째 되는 날에 마량장군의 혼령이 생전의 모습대로 나타났습니다.
마량장군은 나뭇잎 배에 수많은 거북군사들을 태우고 신라군을 무찌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마량장군의 혼령과 거북군사들의 힘에 쫓겨 신라군은 도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잠시, 결국 대가야국은 신라에게 패하여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마량장군이 죽은 자리에는 이상한 바위 하나가 솟아났습니다. 바위의 형상이 꼭 거북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바위를 ‘거북바위’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한자의 거북 구(龜)자를 따서 마량장군을 ‘구장군’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 거북바위는 없어졌습니다.
대가야국의 멸망을 서러워하듯 한동안 파란 이끼만 소복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더 흐르면 마량장군과 거북바위에 얽힌 이야기마저도 사람들의 머리에서 차츰 잊혀 지겠지요. ※ 이 글은 《우리 지방의 민담·전설 및 지명 유래》(88·고령·문화원).「거북바위」(배창복)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임.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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