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국가산단에 공급 송전선로 경유지 선정 개진·성산면 주민들 “한전 일방적 결정” 실력행사 불사 움직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13일
한국전력공사가 달성군 구지면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고압송전선로(154Kv)가 고령지역을 경유하는 내용을 두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한전 측이 지난 2009년부터 대구국가 산업단지의 전기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154Kv 송전선로를 고령 개진·성산면 일원의 경유지 선정이 한전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며 송전탑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 7일부터 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개진면 인안1리를 비롯해 인안2리, 생리, 부2리, 옥산1리, 구곡2리 등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고압선로의 고령지역 통과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며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역주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이 일대에는 송전선로가 굉장히 많이 지나가고 있어 농사는 물론, 산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등 표면적인 피해보다도 보이지 않는 손해를 입고 있다”며”당초 계획지역의 노선을 이용하면 될 것인데 굳이 고령지역을 경유해 애꿎은 고령지역만 늘 피해를 봐야 하느냐"면서 목청을 높였다.
또 “주민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부지선정과 특히 고령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전력수급 사업으로 개진·성산면을 포함시킨 것은 형평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것이며, 주민생존권을 위협하는 송전탑 공사는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며 입을 모아 분노했다.
참석한 지역 이장들도 “달성국가산업단지에 필요한 송전선로를 달성방향으로 변경해야 한다.
고령지역의 지가하락과 송전선로 주변의 개발제한 등으로 지역의 피해는 불을 보듯 한데 달성군의 발전을 위해 고령지역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이치는 도대체 누가 만들어놓은 법인가”라며 성토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가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비누세트를 선물로 제공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한때 소동이 빚어지는 등 한전 측의 어줍잖은 행동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