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시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8일
↑↑ 시상식이 끝난 뒤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이달호 군의회의장, 도주완 교육장, 우상수 문화원장과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고령군민신문
한수민(21·계명대학교 3학년)씨의 ‘거울’이 올해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학 일반부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각 부문 장원에는 황보솔(계명대학교)씨가 대학 일반부(시), 고등부는 문지은(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중학부(산문)는 김민경(천내중학교 3학년), 초등부(시)는 장형원(대구신천초등 2학년)양이 각각 뽑혔다.
고령문화원(원장 우상수)은 지난 13일 오후 고령읍 대가야국악당 연수실에서 ‘제7회 문열공 매운당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전국백일장은 지난달 12일 대가야읍 왕릉전시관 일원에서 700명이 경연에 참여해 시와 시조, 산문으로 나눠 치러졌으며, 수상자는 지난달 23일 고령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발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이달호 고령군의회의장, 도주완 고령교육장, 우상수 문화원장, 이하석 심사위원장,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 1명, 장원4명, 차상9명, 차하 12명, 장려상 44명 등 총 70명에 대해 수상을 했다.
↑↑ 한수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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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한수민 씨는 “올해 두 번째 참가해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시인이 돼 문단에 등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하석 심사위원장은 “문열공 매운당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 백일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며,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고루 참여하는 등 전국대회의 위상이 정립되고 있다”며 “합평회를 열어 뛰어난 작품들을 가려내는 까다로운 순서를 거쳐 최종적으로 입상작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상수 문화원장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성장해 내년에는 더 많은 문학인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곽용환 군수는 “이번 백일장을 인연으로 문단 등극 등 참여자 모두가 승승장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지역별 수상은 강원 1명, 경기도 17명, 경남 2명, 경북 24명, 광주 3명, 대구 13명, 부산, 서울 각각 4명, 울산 2명이 선정돼 장려상 44명을 제외한 26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이번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은 선생의 충정과 시문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우리글의 소중함과 문학적 소양을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이하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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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석 시인 ‘심사평’ 올해도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 백일장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백일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듯하다.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쇄도했고, 그 실력들도 만만찮았다.
특히 올해는 개최지인 고령읍이 대가야읍으로 명칭이 바뀜에 따라 시제를 ‘대가야읍’으로 내걸었고 함께 ‘거울’과 ‘아침’을 내걸었다.
‘거울’과 ‘아침’은 생각하기 따라서는 너무나 평범한 시제라 상을 잡기가 어려울 듯 보였으나 상위권의 작품들은 이들 시제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구상하면서 표현한 것이 대견스럽고 믿음직스러웠다.
초등부의 경우 산문은 힘에 부친 듯했으나, 운문은 의외로 의젓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심사위원들을 즐겁게 했다.
중등부의 경우 지역성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많이 나와 구체성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등부는 운문과 산문들에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시 부문에서는 수사적 표현이 뛰어나고 소재를 선택하는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고, 자신의 삶이 아프게 녹아들어 있어 읽는 이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 많아 경쟁이 심했다.
산문은 고등학생들의 글쓰기에 대한 몰두가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상당수의 작품들이 삶을 예리하게 관찰해 그것을 정확한 문장으로 녹여내는 재주를 보여줬다.
대학·일반부의 경우 운문과 산문 모두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시 부문에서는 주제를 일관되게 드러내는 열의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표현들이 비범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산문부문은 대체적으로 문장을 이끌어가는 데 벅차하는 모습이었지만, 나름대로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대상은 대학·일반부의 시 ‘거울’에게 돌아갔다.
일상의 사물인 거울을 통해 자아를 관찰하고 성찰하는 시각이 차분하면서도 빈틈이 없는 구성과 표현력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각 부문의 장원작품들도 비교적 새로운 시각들이 돋보이며, 주제를 드러내는 능력이 예사롭지 않았고 글을 풀어가는 솜씨도 성실하게 그려냈다.
입상 작품들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뛰어난 문인으로 거듭날 자질을 갖췄다는 심사위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아무쪼록 입상자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며, 오늘의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분발해 뛰어난 문학세계를 성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