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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증상과 종류 및 어혈원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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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완(운수보건지소 한의사 공보의)
ⓒ 고령군민신문

작년 한 해 고령군 보건소에서 근무하다가, 운수보건지소로 자리를 옮긴지 3달이 다 되어갑니다.

읍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운수면에 굉장히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소보다 더욱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있다 보니 한참을 걸어오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종종 뵙게 되는데, 여기까지 찾아오신 그 마음들이 너무나 크게 다가와 그에 보답할 수 있을지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자신이 왜 아픈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럴 때 저는 최대한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서 자료들을 많이 인용하는데, 그 때 작년에 제가여기에 썼던 칼럼이 유용했습니다.

침을 맞고 기다리시는 동안에 칼럼을 보여주며 읽어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번 주제에 이어, 많은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어혈(瘀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요즘은 매체들이 많이 발달하여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하거나 TV만 틀어도 건강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한의학 용어인 ‘어혈(瘀血)’이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생활 속으로 들어온 단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혈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면서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무분별하게 쓰이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흘러들어가서, 병원을 찾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두려움을 자극시키고, 그로 인해 발생한 걱정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과도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을 많이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담이 되기 싫어 중풍이나 치매에 대한 공포가 더욱 많은 탓에 어혈(瘀血), 이른 바 ‘나쁜 피’, ‘탁한 피’가 많이 걱정스러운 듯 합니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데 미리 약을 복용하거나 필요이상의 약을 오남용 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고, 잘못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는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 이번에는 어혈의 정확한 정의와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어혈(瘀血)은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 병리적인 상태로서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혈액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여 정체된 것.
말 그대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증상들을 일컫습니다.
보건소 내원 환자분들 중 꽤 많은 수가 이 증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우리 몸의 혈액을 만족할 만큼의 강한 힘으로 뿜어내는 것이 많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혈액순환장애로 발생하는 수족냉증, 손발 저림이나 하지정맥류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 혈액성분이나 성질의 이상변화로 혈액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
앞에 말한 것은 단순히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면 이것은 혈액성분이나 성질의 이상변화를 동반한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노인 환자분들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을 가지고 계신데, 늘어난 포도당이나 지질의 영향으로 혈액이 상대적으로 끈적끈적해져 순환이 저해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3. 혈관에 병이나 상처가 발생되어, 피가 정상적인 빠르기로 흐르지 못하는 상태.
어혈(瘀血)하면 가장 빨리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혈관에 생긴 상처나 기타 이유로 혈액이 응고된 혈전, 그 혈전이 떨어져 나가 다른 작은 혈관을 막는 색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는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중풍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문제이기도 하죠.

4. 혈액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왔지만 몸 밖으로는 배출되지 못한 상태.
타박상 같은 외상(外傷)으로 생긴 ‘멍’이나 자반증, 월경 때 자궁내막의 탈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식증 등 여기에 해당하며 심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폐성심, 급성 미만성 혈관내 혈액 응고증후군, 혈전성 동맥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종종 밭일이나 집안일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거나 힘이 빠지는 바람에 넘어져서 다쳐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증상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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