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가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9월 01일
*아! 대가야*
여보게 날 좀 보게나 절절한 아픔없이 어찌 자넬 부를 것인가 곧은 낙동강 수로(水路)두고, 굽어진 길을 왜 돌아왔겠나 모듬내 나루에서 뜬 눈으로 날밤 지새며 입술 부르트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자네를 찾는 것이라네
섬진강 건너 금산(錦山)재 넘어 온 천둥소리 어찌 주산(主山) 홀로 들었겠는가 하늘 땅 휘감은 안개바다 돛을 올려 애원(哀怨)하는 심정으로 부른다네, 자네들
청동의 밤 철 녹여 일어난 큰 함성 가얏고 선율, 잠못드는 사내 고분 맴도는 넋을 암각에 모셔 둔 자네 뜨거운 숨결을 내 이제사 알 것 같으이 백설 흐드러진 설국(雪國)의 아침을 여는
허허바다, 언 전설(傳說) 깨어내고 우두정(牛頭井) 세월 주워 담다 가버린 가야 가시내 토라진 심사(心思)를 내가 달려 주려 하니
구신정(九臣亭) 어귀, 등불 하나 내어다 걸고 올지 모르는 설레임 한잔의 술로 지새운 밤을 자넨 알 수 있으련만
언젠가 꼭 만나야 할 자네이기에 순백 여한(餘恨)을 지는 노을, 회천(會川)강물에 담아 삭여낸 내 청춘(靑春)이 자넨 가엾지도 아니한가
자네 언제 올 건가 정녕 아니 올 건가
※자네 : 大加耶 / 우두정(牛頭井) : 가야산 정상에 있는 우물 / 구신정(九臣亭) : 대가야시대 아홉 신하가 정사를 논하던 곳.
- 오정래(시인, 쌍림면장) -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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