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 을 읽고(진정한 가족애)
고령군 청소년 독후감 공모전 당선작(장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9월 21일
|  | | | ↑↑ 정미경(고령중학교 3학년 1반) | | ⓒ 고령군민신문 | |
요즘 우리 사회엔 취업과 실직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로 떠올라 있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해 걱정이고, 실직한 가장은 가족과 함께 정신적 고통과 갈등이라는 후유증을 안고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을 때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대책도 중요하지만, 그 가족들끼리 서로 사랑과 신뢰로 도와주는 것만큼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없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의 처지와 아픔을 깊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가족과 가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
그레고르는 보험회사 외판원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부모님과 여동생은 그를 가족의 희망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레고르는 까닭을 알 수 없이 벌레로 변신해 버렸다.
그는 회사에서 해고당할 것이 두려워 출근하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아 결국 결근했다.
하지만 그의 회사 지배인은 그의 결근이 수금 횡령 때문일 것이라 의심하여 찾아왔다.
그레고르는 해명을 하기 위해 방문 밖으로 나갔는데, 벌레로 변신한 그를 보고 지배인은 도망가고, 가족은 기절을 해버렸다.
애타게 도움의 말을 건넸지만, 벌레로 변신한 그의 말을 가족들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한 동안 그를 불쌍하게 여기던 가족은 점차 그에게 무관심하고 냉정한 태도로 대했다.
오랜 동안을 방안에 갇힌 채 외로움과 불안한 심정으로 지내던 그는 결국 굶어 죽었다.
그가 벌레로 변신한 것은 경제적인 능력을 잃어버린 실직자와 같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돈을 잘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릴 땐 그가 따뜻하게 대접받다가, 돈을 벌지 못하게 되자 짐짝처럼 부끄러운 존재로 취급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직장을 잃거나 취업을 못한 사람들도 저런 대접을 받으며 힘들게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잘 벌어야만 좋은 가장이며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돈을 잘 벌지 못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능력 없고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은 경제적인 능력만으로 가치를 인정해선 안 된다.
세상에는 능력이 좋은 사람,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섞여 살아간다.
누구나 일등을 하거나 최고가 될 수는 없다.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특히 가족은 더 그렇다.
자기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다.
가족 중 누구 한 사람이 힘들 때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차갑게 대한다면 참으로 슬플 것이다.
곁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가족이다.
어려울 때 위로받는 곳도, 실직의 위기를 이겨낼 힘을 얻는 곳도 가족 밖에 없다.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때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둥지가 되고, 사회로 나아가는 희망의 울타리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관심 갖고 이해하고, 용기를 실어 주면서 응원한다면, 오늘의 구름은 내일의 태양으로 빛날 것이라 믿는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을 내미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령군민신문은 이번 호부터 본사가 주최․주관한 ‘제1회 고령군청소년 독후감 공모전’ 입상작들을 총 16회에 걸쳐 싣는다. ) |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5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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