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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속으로 사라져가는 공중전화

통신보급 역사 올해로 130주년
스마트폰 사용으로 찾는사람 거의 없어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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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읍 KT 앞에 설치된 공중전화기. 왼쪽은 카드, 오른쪽은 카드 및 동전겸용 .
ⓒ 고령군민신문

고령지역 우체통과 함께 공중전화기 역시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소중한 소식을 전달하던 수단이 추억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 통신보급의 역사가 시작된 지 올해로 130주년이 된다.

지난 1890년 손으로 돌려 연결되던 전화기 보급에 이어 1978년 12월에는 공중전화기가 첫 등장했고, 카드식 공중전화기 보급은 지난 1986년 10월20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핸드폰에 밀려 전화 한 통에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했던 공중전화 문화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두두두…’ 떨어지는 동전 소리와 함께 다급한 경고음에 줄지어 있던 낮선 뒷사람에게까지 동전을 빌렸던 아련한 추억, 동전 이상의 젊은 청춘들의 값진 고백과 공중전화박스 앞에서 긴 줄로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릴 때의 지루함 등이 사라지고 있는 것.

앞으로 고령지역을 비롯해 서울 등의 대도시 중심가에서도 공중전화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공중전화기 1만7천대를 점진적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지역에서도 공중전화를 찾기가 쉽지 않다.

현재 고령지역 공중전화기는총40대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공중전화기를 사용해 본적이 거의 없다는 대가야읍내 주부 김모(56)씨는 “삐삐가 오면 공중전화기 앞에 긴 줄 서서 기다릴 때 짧은 시간이지만 빨리 전화해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이 컸었던 기억이 있다”면서“때론 아날로그 시대가 그립다”고 했다.

지역 일부 어르신들은 “검정 전화기가 동네마다 이장 댁에 한 대씩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그때는 전화가 오면 이장이 방송을 해서 반가운 사람과 전화통화를 했던 적이 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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