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청소년 독후감 공모전 당선작(차상)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24일
↑↑ 김정혜(다산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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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신 추천 도서목록 중에,『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는 이 책에 흥미롭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책의 앞장에서 서두르며 읽어가는 내 눈 앞에 이런 문장이 나와 있었다.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서 새로이 태어나는데, 그 중 197명의 아기들이 이른바 제 3의 세계라 불리는 122개의 나라에서 태어나며,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이 죽는다.’는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 책의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고작 10장도 읽지 않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런 내용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 침묵 속에서 잠시 생각했다.
20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도 불러보지 못한 채 죽는데, 나는 가족이라 불리는 보호막 속에 둘러싸여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싸늘한 냉기만을 품고 있는 아이를 안고 오열하고 있는 엄마가 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광경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눈 한 번 제대로 떠보지 못한 아이가 무척 불쌍하였다.
또 한 가지 나를 분노케 하는 문장을 읽었다.
저 아이들 이 부모의 이름 한 번 불러보지 못하고 죽은 이유가, 우리주위에 있는 흔해 빠진 음식이라는 사실 때문에, 나는 잠시 책을 덮고 분노를 삭혀야만했다.
또한 기근으로 10세에서 15세 미만의 아이들이 5초에 한 명꼴로 죽어가고 있으며, 한 해에만 수천 만 명이 제대로 먹지 못해 7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시력을 완전히 잃고 있다니,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 세계 여러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에 상당히 놀라고 말았다.
이렇듯 기근과 영양결핍으로 아이들이 죽어 나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쓴이인 ‘장지글러’가 다음과 같이 말한 문장 속에 숨겨져 있었다. ‘소수가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대가로 다수가 고통 받고 굶주리는 세상에 인간의 미래는 없다’는, 이 문장에는 ‘금융자본주의’라는 현대경제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금융자본주의뿐만 아니라 다국적기업, 식민주의와 같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가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서 처치곤란의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가난한 나라인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나라는 부자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산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인간이라면 모두 존엄성과 인간 그 자체의 생명만으로도 중요한 것을… 그런데 내 생각만큼 세계는 자비롭지 못한 것 같다.
구호물품을 전달해 주는 단체는 회사 자금이 부족해서 구조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는 말이 책에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물질주의적 사회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생각 끝에 기아나 난민이 굶주림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흔히 들어보았을 ‘유니세프’나 웹사이트에 존재하는 ‘해피빈’과 같은 단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기적후원을 해 주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보내주는 것 등 좋은 방법들이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언니와 기부에 대해 상의한 후 우리들의 용돈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를 하기로 했다.
나아가 청소년들이 이런 기부활동과 후원활동에 많이 참여하게 되면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고, 올바른 정신을 함양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