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보도에 원망 ‘빈축’ 엄중 문책 없이 보직이동 인사에 그쳐 군민들 곱잖은 시선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24일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일벌백계의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행정기관 고위간부가 음주사고 등에 대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자숙의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언론보도에 대한 원망일색의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고령군 모 고위간부가 음주교통사고(0.092%)를 일으켜, 사법기관에 입건되는 등 물의를 빚은 사건이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군정 전반에 대한 대외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군 발전을 위한 군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기획 총괄부서 간부의 일탈행위에 대한 지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보직이동 인사에 그친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에 대해 의아스런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이에 대한 이목도 함께 쏠리고 있다.
사건 당사자인 간부는 관광부서과장으로 보직이동 시켰고, 관광부서과장은 기획실장으로 교체 발령했다.
이에 대해 공직내부는 물론, 지역민들 사이에서 기강확립이 우선돼야 하는 문책인사는 없고 보직이동을 통한 사건의 종결만을 의식한 인사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민선 4기(이태근 전 군수)때인 낙동강 준설선기름유출, 민선5기(현 곽용환 군수)자연재해에 의한 재방유실 등에 대해 업무태만의 책임을 묻고 당시 해당부서장과 담당을 즉각 직위해제 시켰다.
지역민들은 “당시 직위해제의 징계는 평상시 근무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업무태만 등이 그 이유였으며, 공직자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감시감찰을 총괄하는 해당부서장 당사자가 음주교통사고를 야기한 이번 사건과는 본질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러한 엄중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자숙해야 할 당사자가 “어떻게 해서 언론에 보도가 됐느냐. 누가 나의 진로를 방해하기 위해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면서 언론보도 경위를 찾아 나서자 지역 곳곳에서 탄식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등 새로운 파장을 생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공명정대하게 처리되지 않은 인사라고 생각하는 직원이 많을수록 공직기강은 요원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공직자로서의 본분과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입신영달에만 눈이 먼 공직자가 많으면 공직사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