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57호입력 : 2016년 01월 11일
어머니는 뭘 했고? 아버지는 뭘 했노?
이세상이 온통 어머니만 있고 아버지는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들이고 딸이고 다들 우리 엄마만큼 고생한 사람 없다고 하며 우리엄마, 우리엄마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 당신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아버지는 묵묵히 집안에 울이 되고 담이 되었지요. 새벽같이 일터로 나가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랑곳하지 않고 윗사람 눈치 보며 아랫사람에 떠밀리면서 오로지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 일에 일신을 다 받쳤지요. 마른논에 물 들어가는 거나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흐뭇해, 내 한 몸은 부서지는 것은 생각지 아니하고 열심히 일만했지요. 예전에는 그래도 월급날이 되면 돈 봉투라도 받아들고 마누라 앞에 내어놓으면서 폼이라도 잡았지만, 이젠 그나마도 통장으로 몽땅 입금되어 버리고 죽자고 일만했지 돈은 구경도 못해보고 마누라한데 용돈도 타 쓰는 신세가 되어 용돈이 부족하면 용돈 달라고 갖은 애교를 떠는 신세가 되었지요. 세탁기에 빨래 꺼내 너는 일도, 청소기 돌리는 일도, 쓰레기 수거하는 날 맞춰 버려야 하는 일도 아버지의 몫이 되었지요. 생각하면 아버지들이 불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집안만 지키는 아버지 보고 어머니는 삼식이라 하며 힘들어하지요, 그러면 딸들은 아버지에게 어마 힘들게 하지 말고 여행도 다니시라고 하지만 여행도 노는 것도 젊어서 하는 것이지 집 나와 봤자 갈 곳도 없이 공원만 어슬렁거리는 신세이지요. 그럴 바엔 차라리 마누라 눈칫밥 먹고 집안에 있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들 합니다. 아무리 시대의 변천이라 하지만 너무 합니다. 아버지 이제라도 아버지 자신을 위해 살아갑시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조심합시다.
이근우 효제풍수지리연구소· 수목철학원(풍수지도사·수맥탐사전문가·명리사)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57호입력 : 2016년 0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