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60호입력 : 2016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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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설날
설날은 일년의 처음이라는 뜻으로 세수(歲首) 또는 원단(元旦), 연수(年首)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새해 들어 첫날이며, 달에 들어 첫날이고, 날에 있어 첫날이니 이를 삼원지일(三元之日)이라 하여 중요시 하였던 것이다.
우리말로는 설 또는 설날 아라고 하며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이는 경거망동 하지 말고 근신하라는 의미다. 그래서 설날은 삼가고, 낯설다는 뜻이 변하여 설이 되었다는 말도 전한다. 음력으로 한해가 시작되는 첫날을 설이라고 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쓰이는 달력은 4가지 종류가 있다. 동양의 음력, 서양의 울리우스력과 그레고리우스력 그리고 이슬람권에서 사용하는 이슬람력이 있다. 이중에서 그레고리우스력을 양력이라 부르며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음력은 삭망주기(朔望週期)를 이용하는 것으로 초승달에서 다음 초승달까지 29.53059일을 1개월로 하여 양력의 1년보다 약11일이 모자라 매 2~3년 사이에 1달을 더 만들어 윤달로 하고 있다. 예전에 음력은 1895년 11월16일까지 사용되다가 그해 11월17일을 양력으로 1896년1월1일이 되도록 강제로 바뀌었다. 말하자면 일본과 같은 달력을 사용하도록 강제로 규정하였던 것으로 겉으로는 합리성이지만 일면 민족의 정통을 끊는 일과도 연관이 있었다. 이때는 조선 고종 32년으로 1897년 광무1년에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꿔 스스로 황제의 나라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2년 전 이다. 당시 외세열강들은 쇄국으로 안주해 있던 조선을 억압하여 우리의 문화 대신 자신들과 같은 문화를 사용하도록 요구 하였던 것이다.
이후 우리의 설날이 양력1월1일에 밀려 구정(舊正)이라는 이름으로 전락된 적도있었다. 그러나 다행이도 설날을 1985년에 “민속의 날”로 부활하였고 1999년에는 드디어 “설”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설날대신 구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본래 조상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대부분이 도시생활과 산업사화라는 굴레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대에 와서는 도시생활과 산업사회에서 오는 긴장감과 강박감에서 일시적으로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의미도 지니게 된다.
국민 대부분이 고향을 찾아 떠나서 설날아침 차례를 올리고 또 새 옷을 입는다. 여기에서 우리는 같은 한 민족이라는 일체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사회적이나 국가적으로 볼 때도 설날이 가지는 의미, 즉 공동체의 결속을 강하게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절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고령경찰서 김년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60호입력 : 2016년 02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