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08 오후 02:31:0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검색
속보
;
뉴스 > 기고/칼럼

장경오훼(長頸烏喙)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68호입력 : 2016년 04월 05일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밴드네이버블로그
장경오훼(長頸烏喙)

김종필 전 총리가 자신이 직접 쓴 휘호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자유당 대표를 박차고 나오면서 “장경오훼”라고 썼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고난은 같이 할 수 있어도 영화는 같이 누릴 수 없는 인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춘래불사춘, 줄탁동기, 충청도 핫바지, 등 여러 가지 정치용어들이 많은데 요즘 들어 다시 사회에 풍자되고 있다.

월나라 구천은 오나라를 쳐서 멸망시켰다.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범려였다. 범려는 20년 동안 구천을 보필하면서 그를 패자(覇者)로 만들었다. 그 공로로 범려는 상장군이 되었지만 구천은 어려움은 같이 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함께할 인물이 못 된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구천에게 작별을 고하고 월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제나라에서 그는 자신과 절친했던 월나라의 대부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썼다. 하늘에 새가 다하면 좋은 활도 창고에 넣어 두게 되고,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겨 죽으며, 적국이 망하면 모사(謀士)가 죽는 법이오. 게다가 월왕 구천의 상은 목이길고 입은 새부리처럼 생겼는데 이런 인물은 어려움은 같이할 수 있으나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소. 그대는 어째서 떠나지 않는 것이오.

문종은 편지를 본 후 병을 핑계로 조회에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문종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구천에게 일러바쳤다. 월왕 구천이 문종에게 칼을 주며 말했다. “그대가 과인에게 오나라를 치는 일곱 가지 술책을 가르쳐 주어 과인이 그중에 셋을 써 오나라를 멸망시켰다. 나머지 네 가지가 그대에게 있으니 그대는 나를 위해 선왕을 따라 시험해보라”하니 종은 자살했다고 한다.

춘추전국시대 패자로 유명했던 월왕 구천은 와신상담 이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절치부심 자신의 야망을 위해 몸을 바쳤던 사람이다.
월왕 구천의 책사는 그 유명한 범려다. 중국에서는 재물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오왕 합려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구천을 다시 일으켜 결국 오왕 합려를 죽이게 만든 천하의 지략가다. 범려는 전쟁이 끝나고 승리했을 때 구천의 관상을 보며 소스라치며 놀라고 만다.구천의 관상은 장경오훼의 관상이었던 것이다.

그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관상이 나타나자 범려는 미련 없이 구천을 떠난 것이다.
한나라의 한신도 중국 역사상 최고의 장수였지만 자신이 황제로 만들어준 한고조 유방에게 철저히 배신을 당했다.
꼭 관상 따라 성품이 정해졌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장경오훼의 관상보다 더 무서운 것이 후덕한 관상 뒤에 숨은 표독한 유방 같은 성품이다.

고령경찰서 민원실장 김년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68호입력 : 2016년 04월 05일
- Copyrights ⓒ고령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문화
생활상식
시뜨락
기자칼럼
공연/전시
사회단체
고령소방서, 2026년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고령소방서, 대가야 왕릉길서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고령소방서, 지역 상생 실천 농촌 일손돕기 실시  
인물 사람들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2026년 경북노인건강대축제‘게이트 볼(여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지회장 나원식)는 2026년 4월 29일 경북 경주시 축구공원 5ㆍ6 구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6회 경상북도 노인 
신나는 어린이날! “제20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행사 개최
고령청년회의소(회장 박용빈)가 주최·주관하고 고령군이 후원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제20회 고령군 희망의 새싹 큰잔치”행사가 5월 5일 대 
회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고령군민신문 / 주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월기길 1
대표이사 겸 발행인: 박병규 / 편집인: 박병규 / Tel: 054-956-9088 / Fax: 054-956-3339 / mail: kmtoday@naver.com
청탁방지담당관: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병규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다01425 / 등록일 :2012년 08월 24일
구독료 납부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 후원계좌 : 농협 301-0112-5465-81 예금주 고령군민신문
Copyright ⓒ 고령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2,259
오늘 방문자 수 : 39,959
총 방문자 수 : 59,789,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