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82호입력 : 2016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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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죽음
나는 어릴 적부터 삶과 죽음이 과연 무엇인가? 특히 사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내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 또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왜 이곳에 육신을 갖고 태어났는가 ? 탄생은 왜 있으며 죽음은 왜 오는가? 먼저 가신 분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살아왔다. 인류 역사상 현자들은 생사대사(生死大事), 사람이 태어나 죽는 일이 가장 큰일이라 했다. 그래서 나는 어릴 적부터 「이집트의 사자(死者)의 서」, 「티벳 사자(死者)의 서」, 근사(近死)체험자(죽었다 살아난 자들의 이야기)들의 기록들에 관심이 많았다. 1975년 미국 레이먼드 지역에 150여명의 근사체험 기록에 의하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캄캄한 어두운 터널을 지나 침대 누워있는 자신(시신)을 보고 내가 죽었나? 아름다운 세계가 열리고, 밝은 광명 빛이 일어나고 일생 겪은 일들이 나타나고 자신 과오를 뉘우치고 봉사, 사랑, 편안함과 무서움, 공포, 악몽의 환영이 수없이 교차되어 일어난다고 했다. 먼저 죽은 자(조상)들이 나타나 위로하며 안부를 묻고 조문객과 가족들의 생각과 마음을 다 알 수가 있었다는 근사체험자들의 증언이 있었다. 결국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우리는 유추해서 믿지 않을 수가 없다. 살아생전에 삶을 잘 살아야겠다는 많은 이들이 회고 한 기록을 보았다. 미국의 케이시 박사가 눈먼 봉사에게 최면을 걸어 계속 리딩을 해 보았더니 오랜 전생에 그리스, 로마시대 이단자를 불에 달군 인두로 처벌한 과보로 눈먼 봉사의 몸을 받았다고 하였다. 티벳의 성자 파트마 삼바바(1200년 전 깨달은 자)가 선정(禪定)에 들어 저승에 갔다 온 기록(바르도 퇴톨)이 설산 티벳동굴에서 발견되어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인 칼 쿠스타프융이 보고 놀라 하룻밤에 읽고 인류 역사상 최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하였다. 바르도 퇴톨은 사자(死者)가 듣는 것만으로 영원한자유를 얻는 길이란 뜻이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근본진리를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설파한 티벳 경전으로 죽은 자들보다 산자를 위한 삶의 지침서로 나의 존재, 관념, 과거 이 모든 것이 죽어야 진리의 빛, 깨달음이 온다고 설파하였다. 또한 시기, 질투, 음해는 불행의 씨앗이다. 사후 17일간 매일 사자(死者)를 위해 혼돈으로 가득한 환영으로부터 헤매지 말고 저승의 실상을 올바르게 알려 참된 길로 가도록 간절한 염원으로 안내하는 가르침이다. 기록에 의하면 사후 49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였다. 사자(死者)들의 영혼은 의식이 명료하여 시공을 초월한 투시력이 있어 모든 이들의 움직임과 마음을 알며 산자가 베푸는 것을 특별히 잘 받아들인다. 숨이 끊어지면 사지가 찢겨지고, 온몸이 불에 타는 아픔과, 한빙의 차가움이 엄습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 악마, 천당, 지옥의 환영들 그리고 분노의 죄업과 장애의 나쁜 영향과 악몽으로 나타나서 낮선 저승의 환경에 안절부절 하여 극도의 불안한 상태로 마음이 뒤엉켜 혼란에 휩싸인다고 하였다. 생전에 악업으로 살아온 사람은 깊은 어둠의 수렁으로 떨어져 사람, 동물, 곤충 등 카르마(업)의 몸을 받아 생사윤회의 고통을 받는다 했다. 탐욕자는 임종의 순간에 똥, 오줌을 배설하고 악취가 나며, 음기가 음습하여 부정적인 에너지로 문상객들이 먹은 음식이 채하기도 하고 주당에 걸리기도 한다. 생전에 선업을 지은 사람은 임종의 순간 최초의 밝고 투명한 빛 (정광명)속으로 들어가 진리의 몸을 받아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기술되어 있다 착하게 사신 분은 자기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고 고귀하고 평온하게 떠난다고 하였다. 특히 파트마 삼바바는 “내 말을 들어라 그대들은 유혹하는 삶과 죽음의 빛, 환영에서 깨어나라 ”모두가 자신이 만든 환영이다. 거짓이다 속지마라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명상을 시작 하라 저승길에 노잣돈과 같다”고 간절하게 주문을 했다. 모든 의식과 생각을 밖으로 헤메지 마라. 안으로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는 침묵의 여행을 늘 떠나라고 하였다. 편안한 죽음 (Well dying)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첫째, 생전에 탐욕과 죄악에서 떠나라 둘째, 지금 당장 명상을 시작하라 셋째, 처자권속 소유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라 넷째, 일체의 애착의 끈을 완전히 끊어라 다섯째, 남을 위한 베푸는 삶이 자신을 돕는 유일한 길이다 여섯째, 임종의 순간 마음상태가 사후의 강력한 영향을 준다 처자권속이 나대신 아파주고 죽음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벌 나비들처럼 분주를 떨며 세상 근심, 걱정을 하며 살아 봐도 무엇을 잡을 수 있었던가 ? 남의 이목, 눈치, 명분에 살아온 거짓된 나의 삶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참 나(眞我)를 찾는 새로운 침묵의 여행”을 간절한 심정으로 감히 권해 보면서..... 한 사람이 거대한 짐을 등에 짊어지고 간다 그는 등은 굽어 있고 맨발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찌든 피로로 가득 차 있었다 모래위에 새겨진 발자국은 고랑처럼 깊이 파여져 있었다 등에 지고 있는 짐이 바로“나”였다 나는 누구인가 ?
쌍림면장 오정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82호입력 : 2016년 0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