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98호입력 : 2016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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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난로
양 철 모
산 하나 통째로 해먹고 남을 기세로 불타는 가을 단풍도화선 실개천 건너 번져올수록 두 눈은 붉어지고 손이 시려 같이 쓸 때 비좁다 투정부리던 추억의 호주머니 깊이 찔러 뒤척일수록 새가슴인지라 이렇게, 혼자 쓰자니 널널해서 좋기만하다! 말도 안 되는데 혼잣말 단단히 뭉쳐 던져 볼수록 그 귀에만 안 닿도록 재를 만드는 저, 불구덩이 몸이나 녹여보자 바짝 쬘수록 시리기만 한 저 단풍난로
[시인의 말] 이 시는 최근 [걸어다니는 풍경]이라는 시집을 출간한 농부시인 양철모 님의 시이다. 깊어 질대로 깊어진 가을, 단풍 옷 입는 계절은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왜 자꾸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알 수 없는 바람이 일고 시리고 추운 것일까? 겨울이 오기전에 마음 부터 단단히 무장해야겠다. -곽도경시인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198호입력 : 2016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