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16호입력 : 2017년 04월 04일
시장 활성화 위한 축제 ‘빨간불’ 빈점포 정리와 서비스 교육 시급
지난해 12월 열린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영백 의원이 기업경제과 감사에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약 60억원을 투입했지만, 전통시장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상인들의 비협조를 꼬집었다.
군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편하게 쉴 수 있는 만남의 장, 하수관거 교체 및 바닥공사, 아케이드·간판교체, LED등 설치, 케노피공사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이는 시각적 홍보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대학 운영 및 교육관 설치, 선진지 견학, 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에 투자를 했지만 기대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최근에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군 관광진흥과에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미니버스투어사업에 참가한 서울지역 관광객이 고령대가야시장에서 인격적인 모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 상인이 문의만 하고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가는 관광객을 향해 욕설에 가까운 비아냥거린 말을 했고, 이를 들은 관광객은 불쾌감을 드러내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상인은 그런말을 한적이 없다고 했다.
관광객은 미니버스투어를 담당한 회사에 항의를 했고, 회사는 관계 공무원에 항의와 향후 이런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인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요구하며, 계속 사업의 진행여부까지 고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군의 미니투어사업은 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장날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태는 축제장 확대를 통해 지역상가 특히 고령대가야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대가야체험축제를 코앞에 두고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된 것이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관광버스 약 100대가 오는 것이 확실한 가운데 불거졌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비쳐진 지역이미지는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주민 A씨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각종 시설을 현대화 하면 시장이 활성화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고령대가야시장은 상인의 미소와 친절이 구매력을 자극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등 情(정)이 오고가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지난 장날인 29일 대구에서 온 한 소비자는 “고령 장날에 맞춰 자주 찾지만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이 시장이 점점 더 침체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빈 점포가 너무 많고 아직도 어두운 곳이 있다. 특히 시장 입구 폐가가 눈에 거슬리는 등 오래 있고 싶은 환경이 아니고 특별한 먹거리도 없어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영식 의원은 올 초 열린 2017 중요업무보고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투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비어있는 점포를 군에서 매입해 특색 있는 상품매장이나 먹거리 등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절교육을 실시하기도 한 지난달 31일 열린 고령대가야시장상인회 정기총회에서 김종호 회장은 “올해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만큼 고령대가야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지역주민은 “시설개선도 좋지만 상인들에 대한 서비스교육과 빈 점포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시장으로 발길이 이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동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16호입력 : 2017년 04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