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1호입력 : 2017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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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이 있는 풍경
곽 도 경
이제는 늙고 병들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쉰 방귀만 뿡뿡 뀌고 있는 내원 분교 할머니
꿈결인 듯 까르르,쏟아지는 아이들 웃음 소리에 졸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본다
무릎 위에는 먼지 누렇게 뒤집어 쓴 음악책 몇 권 시간이 흘러온 먼 길 주절주절 풀어놓고
한때 그녀도 복숭아 빛 볼이 참 고운 아이들과 도,레,미,파 노랫소리 교실 창을 넘겼던 날들 있었다며 홀씨만 남은 민들레처럼 하얗게 웃는다
<시인의 말> [풍금이 있는 풍경] 이라는 제목으로 첫시집을 출간한지 어느 듯 7년이다. 그 설레었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이 즈음 다시 두 번째 시집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또 주절주절 퍼 널어 놓았던 시들을 모아 두 번째 시집을 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 한번도 찾아 가 보지 못했던 주왕산 내원분교 안녕할까?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1호입력 : 2017년 05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