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6호입력 : 2017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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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까지만 살면 원이 없었는데 지금 81입니다” 안순 선수, 후두암 수술 후 게이트볼로 제2의 인생
날씨 좋은 날이면 공터에서 어르신들이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는 경기이다. 경기 규칙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쉽고 육체적으로 큰 무리가 없어 노년층 사이에서 여가 활용 스포츠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게이트볼은 관내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인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고령게이트볼팀은 전국대회 및 경상북도친선대회 등 여러 대회에 출전해 각종 수상을 휩쓸며 실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이에 고령게이트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안순 선수를 만나 게이트볼의 장점과 고령게이트볼팀의 자랑거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고령읍에 있는 영생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후 동고령 농협에서도 근무를 하다 몸이 안 좋아 일을 그만둔 후 병원에 입원해 수술 받고 퇴원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접하게 된 게이트볼에 푹 빠져 각종 전국대회 및 친선대회에 선수로 출전했으며, 심판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쌍림면 노인회장 등 지역 발전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게이트볼은 내게 건강 회복은 물론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준 운동이다. 건강 도모는 물론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의 매력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
▶ 게이트볼을 접하게 된 계기는? 앞서 말했듯이 건강이 안 좋아 수술을 해야만 했다. 60대 초반에 후두암이 발병해 수술한 후 한동안 병원에서 지내야 했다. 퇴원 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고심하다 우연히 게이트볼을 접하게 됐다. 건강 회복으로 게이트볼이 적합한 것 같아 시작한 것이 벌써 16년째 하고 있다. 후두암 발병해 수술 받고 했을 때는 70살까지만 살아도 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81살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게이트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기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할 것 같아 선수 활동을 그만뒀지만 게이트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 게이트볼의 장점은? 게이트볼의 메달을 보면 세 명이 함께 만세를 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 이는 게이트볼이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란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게이트볼은 성별 및 연령층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온몸 정신 운동으로 건강에 유익하다.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해 잘 안다. 수술과 치료로 건강을 잃어 예전과 같이 회복할 수 있겠나 걱정했었는데 게이트볼로 지금까지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건강에 유익한 운동을 많은 지역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심판위원장을 하게 된 계기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다 고령군생활체육회의 권유로 심판위원장을 하게 됐다. 심판위원장으로 있어보니 선수 생활할 때와 또 달리 게이트볼 운동시 불편한 점들이 보였다. 당시 관내 대부분의 게이트볼장이 흙바닥이었다. 비가 오면 물이 고이거나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를 제기해 현재는 관내 모든 게이트볼장이 인조잔디로 조성돼있다.
▶ 고령게이트볼팀만의 자랑거리는? 고령게이트볼팀은 이미 전국대회 및 친선대회 수상으로 실력이 입증돼있다. 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선수마다 자부심도 남다르다. 또한 선수끼리의 화합도 단연 좋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재까지 함께 출전한 동료 및 후배 선수들에게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지면으로 전한다. 재밌는 오락이자 운동을 함께할 수 있어 고맙고 기쁜 마음이다. 게이트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게이트볼에 대한 관심 및 참여가 더 많아져 고령 게이트볼 나아가 고령군 생활체육이 더 성장했으면 한다. 또한 지역민들 모두가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 홍하은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6호입력 : 2017년 0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