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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무렵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7호입력 : 2017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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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무렵


하지(夏至)는 24절기 가운데 열째 절기로 이날까지 모심기를 안 하면 농사가 늦어지므로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했는데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농사가 나라의 바탕이었기에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면 임금이 직접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기우제의 유형은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산 위에 장작을 쌓아놓고 불을 놓는 방법이 있다. 이는 산에서 불을 놓으면 타는 소리가 천둥 치는 소리같이 난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하며, 연기를 통해 하늘에 비손한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또 성물(聖物)이나 성역(聖域)을 더럽히거나 신에게 압력을 넣는 방법도 있다. 성물이나 성역에 더러운 것을 뿌리거나 넣으면 신이 비를 내려 깨끗하게 해주리라 생각했으며, 신을 모독하거나 화나게 하여 강압적으로 비를 오게 하기도 한다.

농사는 나라의 뿌리였으므로 가뭄이 들면 임금이 나랏일을 잘못해 내리는 천벌이라 여겨 임금 스스로 몸을 정결히 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식음을 폐하고 거처를 초가에 옮기고, 죄인을 석방하기도 했다. 이때 백성은 시장을 오가거나, 부채질을 하거나 양산을 쓰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양반도 관(冠)을 쓰지 않았다.

태양이 남쪽하늘에 떠 있는 높이가 가장 높은 날이니 하지 전후로 태양의 막강한 힘을 우리 생활로 확인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이 주는 더위는 다들 몸소 ‘체감’하지 않을 수 없다. 뜨거운 하지 무렵부터 나무들은 겨울눈을 준비한다니 천지운행과 호흡을 같이하는 그들의 생명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처럼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일기예보를 해주고, 그걸 그대로 의지하는 우리와 달리, 조상들은 온갖 자연의 것들을 살피면서 날씨를 예측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개구리나 도롱뇽이 물 한가운데 알을 낳으면 그해 봄에 가뭄이 든다는 것을 깨달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 무렵부터 장마철이 시작되었는데 일반 민중들은 “밤꽃이 질 때면 장마가 시작된다.”“원추리 꽃이 피면 장마가 오고, 꽃이 지면 장마도 간다.” 이런 속담을 전하면서 날씨를 예측했다.

정말 만발했던 밤꽃이 질 무렵이면 장마가 시작되고, 원추리가 연노랑 꽃을 피우면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최근 전국적인 기온상승으로 이상 기상이 빈번하게 출현하면서 장마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어떤 해에는 장마가 일찍 시작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장마 시작과 종료의 예보를 하지 않기로 결경 하였다고 한다. 참 편한 결정인 듯하다. 기상청이 작년에 너무 오보를 했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국지성 호우 같은 경우는 기상청도 예측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여행객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 때문에 기상청은 일기예보를 좀더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올해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예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적으로 가뭄으로 농심은 타들어 가는데 4대강 보의 물을 빼는 현 정부의 속샘은 무얼까?
환경단체에 의하면 물이 고여 있어 녹조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면 소양강댐은 연간 232일간 갇혀있는데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4대강 보는 농민들이 꼭 필요한 젖줄이다 녹조를 없애고 강을 살리는 방법은 지천에서 유입되는 질소와 인, 축산폐수, 생활하수 등 오염원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 환경단체의 할 일일 것 같다.
-김년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27호입력 : 2017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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