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0호입력 : 2017년 07월 18일
<특별기고)
이글은 다음달 예정된 가야문화권협의회 임시회 및 포럼을 앞두고 가야문화권협의회 의장 군인 고령군 곽용환 군수가 가야사 연구·복원 방향을 제시하고, 시군 모두가 참여하는 보존·정비·활용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한 후손세대를 위한 가야사 교육과 가야사 대중화 사업의 추진을 언급한 것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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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연구, 복원 그리고 대중화를 위한 길 영․호남 통합의 중심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지난 6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대통령 본인 스스로는 ‘지금 국면하고는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말을 시작했지만 통합과 공존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야사 연구·복원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대내적으로는 영·호남에 고루 분포한 가야사 연구를 통해 지역 통합을 이끌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임나일본부설에 대응하는 가야사의 복원으로 왜곡된 한일 관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령군은 1,600년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다.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고장이며 704기의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주산성 등 잊혀진 대가야의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고령군은 2005년부터 이어온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의장 군으로서 현재 가야사 연구·복원의 중심에 있다. 협의회에서는 우선 가야사의 연구, 복원 그리고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첫째,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했던 가야사의 자리매김을 위한 학술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잊혀진 가야의 실체를 밝히는 유적조사를 통해 HW가 아닌 SW를 우선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협의회 시군 간 가야사 관련 자료구축과 함께 전문가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가야사 재정립하기 위한 학술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영·호남의 가야문화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가야사 대계’ 편찬 사업을 통해 가야 역사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둘째, 협의회에서는 시군 모두가 참여하는 보존·정비·활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 국정지시에 대한 방향성에 맞게 통합과 공존이라는 큰 틀에서 가야문화를 보존·정비해 나갈 것이다. 현재 발의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가야사의 체계적인 연구·복원은 물론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가야문화의 체계적인 발굴·복원·정비와 함께 광역관광 자원화 및 국가 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소관상임위원회에 회부되어 20대 국회 회기 내 완료를 위해 영·호남 가야문화권 시군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셋째, 자라나는 후속세대를 위한 가야사 교육 및 가야사 대중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초·중등학교의 역사 교과서에 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한 서술의 비중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야사 시민강좌를 운영해 가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야마토왜(大和倭)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 지역에 진출하여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가야에는 일본부(日本府)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대응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것이다. 이를 통해 고대사를 바로잡아 왜곡된 한일 관계를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일각의 우려처럼 가야사 복원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또한 영·호남 통합을 위한 가야사 복원이 단지 지자체간 사업 나누기 식이 되어서도 안 된다. 7월 말이면 3개 지자체가 가야문화권 협의회에 가입하게 되어 협의회 시군이 20개가 된다.
또한 가야사 포럼을 통해 가야사 연구·복원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다 시 한번 각인시킬 것이다. 1,600년간 잊혀진 가야사를 하루아침에 되살리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가야문화권 협의회에서는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분한 학술적인 연구와 토론을 거치고, 관련 전문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진정성 있는 연구․복원을 추진할 것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230호입력 : 2017년 07월 18일